[광주BBS빛고을아침저널]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신년 대담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FM 89.7MHz(광주), FM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18년 1월 10일 수요일

□ 출연 :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앵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BBS빛고을아침저널, 오늘 이 시간에는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누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환 청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 분들께 새해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성환 청장(이하 김성환)]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시는 일 괄목할 성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동구에도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앵커] 새해 첫날 많은 시민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망을 빌었는데요, 청장님께서는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김성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주와 화순 사이에 위치한 너릿재 옛길에서 시민들과 해맞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1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떡국도 나눠 먹고 힘차게 떠오르는 무술년 첫 해를 보며 소원편지를 쓰고 덕담도 나눴습니다. 새해 첫 날 많은 시민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낸 만큼 올해 동구에 더 좋은 일, 더 행복한 일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동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하면 원도심 공동화 해소와 도시재생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먼저 지난 한 해 원도심 활성화 부문에서는 어떤 성과들이 있었을까요?

[김성환] 최근 광주와 비슷한 광역 대도시마다 구도심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이 새로운 트렌드이자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의 문화복합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옛 전남도청 자리에 개관하면서 원도심 공동화 해소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동구는 문화전당 주변 경기활성화와 관광콘텐츠 구축을 위해 대인예술야시장, 남광주밤기차야시장, 도내기시장 등 전통시장을 청년상인과 청년문화예술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산실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245억 원이 투입되는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특별교부세 등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푸른길 주변과 지산유원지 관광 명소화 등 문화와 도시재생이 어우러지는 전국적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미래발전 전략을 수립해 단계별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앵커] 지난 한 해 광주 전체적으로 동구의 도시재생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느 정도까지 진척이 되고 있습니까?

[김성환] 물리적인 도시재생은 도시개발·재개발·주거환경개선사업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먼저 도시개발은 월남1·2지구 준공에 이어 용산·내남지구가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마지막 도시개발지구인 선교지구도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개발은 동구 15개 정비구역 중 계림5-2 등 4개 구역에서 아파트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고, 계림3 등 5개 구역이 사업시행인가 또는 관리처분계획을 얻고 착공시기를 조율 중에 있습니다. 종합하면, 15개 구역 중 9개 구역의 재개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지원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된데 이어 지원4구역이 이달부터 착공, 학운2구역은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구도심 일원에는 호텔과 주상복합건축물 10여 곳 이상에서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관광 인프라확충, 고용창출 등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푸른길공동체센터를 비롯해 도시재생 3대 거점 설립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김성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으로 추진되는 원도심 재활성화 핵심 거점시설 3곳 중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푸른마을공동체센터는 모두 51억 원을 들여 어린이 실내놀이터, 장난감도서관 등이 들어서 주민들의 자생적인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 등 인구유입과 마을공동체 회복을 꾀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예술의 거리에 들어서는 궁동예술두레마당은 5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궁동예술극장과 연계한 공간 활용을 통해 예술가, 창작가, 상인, 주민들이 참여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충장로5가에서 착공을 준비 중인 충장미디어산업센터는 66억 원이 투입돼 미디어아트 콘텐츠 기획, 미디어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 등이 들어서 구도심에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 동구는 모두 20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 핵심거점시설 3곳의 건립을 올해까지 마무리해 주민들과 커뮤니티 전문가, 마을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체의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주민소통과 관련해서는 ‘동구 두드림’ 앱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주민들이 동구 두드림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김성환] 동구는 지난해 2월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주민들과 보다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동구 두드림’ 앱을 출시했습니다. 현재 회원 수가 1만 9천여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체 거주민의 20%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노인과 아동을 제외한 수치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구 두드림’ 앱은 ▲복지혜택, 교육정보 등 동구의 주요 구정소식을 전하는 ‘새 소식’ ▲문화행사와 축제, 전시일정을 안내하는 ‘문화소식’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작성할 수 있는 ‘참여광장’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들로 꾸며져 있으며 특히 주민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투표’기능을 통해 정책수립 시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구정 우수시책 베스트5’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동구 두드림 정책투표를 통해 16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두드림을 통해 소통하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 개선, 다양한 콘텐츠 마련에 힘쓸 계획입니다.

 

[앵커] 지난해 동구에서는 ‘문화재행 달빛걸음’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연이 활발히 열려 호응을 얻었는데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김성환] 그동안 충장로를 비롯한 도심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렸지만 외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쉽게 즐길만한 문화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3색3락 문화공연이라고 해서 말씀하신 ‘문화재야행 달빛걸음’,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 ‘돗자리 야외 영화데이트’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먼저 ‘문화재야행 달빛걸음’은 지역민들에게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문화재의 청취를 느껴볼 수 있도록 동구의 숨은 문화재를 찾아가 달빛공연, 달빛영화제, 달빛체험, 달빛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동구의 밤을 문화로 물들였습니다. 또 지산유원지에서는 매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토요음악회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지산유원지로 이끌었습니다. 용산체육공원에서는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은 6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 ‘돗자리 야외 영화데이트’가 개최돼 매회 1천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영화로 피서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더욱 품격 높은 문화공연으로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동구의 새해 역점사업이 무엇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성환] 올해는 하드웨어적 도시재생과 소프트웨어적 도시재생을 동시에 추진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하드웨어적 도시재생은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사업의 착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고, 도시재생의 전진기지가 될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등 3개 거점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역거점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다목적체육관 완공과 영유아 플라자 조성 등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적 도시재생은 아시아문화 허브도시에 걸맞은 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특색 있는 관광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재선정된 ‘문화재야행 달빛걸음’, ‘생생문화재’사업 추진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구도심의 자원과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도시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 청장님 개인적인 소망을 들려주신다면?

[김성환] 지난 2016년 4월 재보선을 통해 구청장에 취임해 오는 6월까지 2년여 남짓의 임기가 짧게만 느껴집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이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우선 남은 임기를 충실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진행 중인 도시개발·재개발 사업의 조기완공을 지원하고 소상공인·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실행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지역민들에게 그간의 구정성과를 어떻게든 평가받아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처럼 그저 동구발전을 위해 할 일들을 열심히 하다보면, 구민들께서 가야할 길을 알려 주시리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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