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 사흘째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최대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함평 21.8cm, 무안 19.7cm, 광주 19.1㎝, 목포 18.5cm, 장성 17.8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남 무안·나주·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장성에는 대설경보가, 진도·해남·담양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광주와 전남 내륙에는 오늘 오후까지 2∼5㎝,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3∼8㎝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서해안 일부 지역으로는 내일까지 눈이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눈과 함께 한파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담양·곡성·구례·장성군 등 전남 4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아침 순천의 기온이 -9.8도, 광주 -8.6도, 여수 -6.8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며 종일 춥겠다.
금요일인 내일(12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 전남 곡성의 아침기온이 -13도, 구례·담양·장성 -12도, 광주 -9도로 예상되는 등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지다가 일요일인 오는 14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차차 누그러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종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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