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할 남북 실무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평창 실무회담은 문체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노태강 차관이 실무회담의 수석대표를 맡아야 자연스럽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차관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표단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당시 논의 내용을 토대로 원만하게 실무회담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입니다.

노 차관이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으면 북측에서는 역시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포함됐던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단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에서 우리가 고위급회담에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평창 참가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판문점 채널을 통해 연락이 올 것"이라면서 "다음 주에는 회담이 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로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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