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북한, 태양절(4월15일) 이후 과거로 회귀할 수 있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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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 박경수 기자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려는 남북 대표(조명균 통일부장관,리선권 조평통위원장)

 

[인터뷰 전문]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 쟁점현안과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뉴스파노라마> ‘이슈&피플’ 오늘은, 어젯밤 타결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얘기 좀 더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 전화 연결돼있네요. 안찬희 소장님, 안녕하세요!

 

▷ 안찬일 소장(이하 안찬일) : 네, 안녕하십니까!

 

▶ 박경수 : 어제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간에 3개 항의 합의 결과가 도출됐잖아요. 평창 대표단 파견 또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 또 우리민족 간의 대화 활성화...이 3가지가 발표됐는데... 이런 합의 결과 어떻게 평가 하시나요?

 

▷ 안찬일 : 네, 아마 남북 간에 회담을 해서 이렇게 당일날 이런 거대한 아젠다들을 한꺼번에 합의를 보고 합의문을 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한 것은 거의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적하신 세 가지 중에 우선 군사회담을 앞으로 계속 열어 나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이 군사회담이 잘 돼야만 앞으로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우발적 충돌이나 이런 것들을 예방 할 수가 있고 특히 북한은 이 군사회담을 통해서 아마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내지는 휴전선상에 어떤 민간단체 삐라 살포(중단) 이런 것들을 강력히 주장해올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양보를 한다고 치면 그 밖의 NLL 해상에서의 어떤 충돌이나 도발 이런 것들을 좀 안전하게 담보할 수 있는 약속을 받아 낼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박경수 : 아, 소장님께서는 남북 군사 당국회담에 상당한 비중을 많이 두시는 거네요?

 

▷ 안찬일 : 네, 그것이 이제 평창올림픽의 성패와 집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거기서 좋은 합의를 이끌어내는게 이번 (남북) 공동보도문을 실행하는 그런 선결조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경수 : 네, 그 앞서서 서해 군 통신선도 (오늘) 개통이 됐잖아요?

 

▷ 안찬일 : 그렇죠.

 

▶ 박경수 : 뭐 이런 부분들도 아무래도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 안찬일 : 네, 그렇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 이제 한미합동훈련 지연을 발표한 데 따라서 북한이 신년사가 있었고 그 다음에 48시간 안에 서로 신속하게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고 답변하고 이렇게 충돌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 왔는데... 문제는 이 군사적 충돌이라는 것은 대단히 우발적일 수도 있고 소규모로 끝나면 모르지만 연평해전이나 그런 경우처럼 확산되면 이게 올림픽에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해 군 통신선 개통

▶ 박경수 : 네, 이제 합의사항에 보면 북한이 오히려 선수단 보다 더 많은 규모의 대표단이 파견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떤 북한의 속내도 있어 보이는데요?

 

▷ 안찬일 : 그렇죠. 이게 이번에 대표단이 고위급 대표단 무슨 기자단 응원단 예술단 해서 대표단 만 8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단장만도 8명이 되고 규모가 이게 엄청날 걸로 예상을 하는데 우리 청취자들께서 아시겠지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남한에) 온 북한의 응원단 대표단이 약 635명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2003년에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온 게 100명 좀 줄어서 530명 정도 왔는데... 소위 이게 깜짝 놀랄만한 대표단 규모라고 하면 이것을 능가한다고 할 때 약 천 명이 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경수 : 천 명이 한꺼번에 그렇게 올 수가 있을까요?

 

▷ 안찬일 : 근데 육로로 온다면... 지금 육로로 오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금강산 그쪽에서 출발해서 이제 고성으로 육로로 오기로 거의 합의가 된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관광버스 타고 온다는 얘긴덴 이 버스가 보통 40인승이라고 하면 10대면 400명이고 20대 30대 40대 정도면 충분히 천명도 실어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북한이 뭔가 좀 선전 선동 뭔가 성과를 기대하는 건 아닌가 이런 속임수도 우리가 간파할 필요는 있습니다.

 

▶ 박경수 : 네, 어떤가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남북대화 흐름이 만들어졌는데, 이 북한이 정말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겠다는 어떤 의지를 표명한 건지... 기조가 바뀐 건지, 소장님께서 어떻게 보세요?

 

▷ 안찬일 : 네, 결국 제가 생각하건데는 시기적으로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해 줄 수는 있습니다. 즉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적어도 북한의 스케줄을 보면 소위 태양절이라고 하는 4월15일 전까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해 줄 수는 있지만 그 뒤에 돌아가면 저는 북한이 자기 스케줄대로 돌아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즉 9월 9일은 북한정권수립 70주년이 되는 날 아니겠습니까? 김정은은 벌써 지난해 12월 군수공업대회에서 9월 9일 날에 바로 대륙간탄도 로케트와 똑같은 위성 은화4호를 쏘아올리라, 이렇게 이미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것은 결국 다시 한 번 완성된 대륙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완성되는데 ICBM을 쏘겠다는 걸 이미 다 확정하고 광고 한 셈이나 마찬가지인데 과연 북한이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평화 의지 노력에 계속 보조를 맞추어 주리라는 것은 조금은 순진한 생각일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거 같습니다.

 

▶ 박경수 : 네, 어제 그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측 단장이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측에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좀 발끈 했던 것도 뭐 이런 부분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은데요?

 

▷ 안찬일 : 그렇습니다. 바로 발끈했다는 것 자체가 비핵화 문제를 마치 성역처럼 생각하고 당연히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이 남북 간의 당국자가 마주 앉으면 당연한 일인데 발끈한 것을 볼 때 자기들은 핵폭탄, 수소폭탄을 ICBM을 미국과 겨루기 위해서 만든 건데 왜 당신들이 참여하느냐, 이런 식으로 발끈하는 데 이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뭔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이 문제를 우리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려고 하는데...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이게 뭐 어느 정도 잠잠하게 북한이 자제를 하겠습니다만 끝난 이후에 북한의 태도 돌변, 이런 것들은 우리가 다분히 예상을 하지 않으며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 박경수 : 알겠습니다. 소장님이 탈북자 출신이시고요. 또 탈북자 출신 1호 박사이시기 때문에 저희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얘기를 좀 듣게 되었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 안찬일 : 네, 감사합니다.

 

▶ 박경수 :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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