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확연한 온도차를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국가의 역할에 대한 대통령의 깊은 고민이 담겼다"며 "진정한 국가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헌법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국회가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되고 국민과 약속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엄중한 현실을 외면한 자화자찬 신년사"라며 비난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설익은 사회주의 정책으로 민생경제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27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은 충격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이행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평가를 한다"면서도 "국민은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데 대통령의 개헌 언급은 환영하지만 권력구조 개편이 없는 개헌은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