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어제 남북 첫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흐름이 복원됐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의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보다 일찍 개헌 준비를 자체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하려면 3월 중에는 발의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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