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기업 총수들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모레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이 모두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구본무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허창수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총수들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을 증언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불출석해 모레 재판을 오후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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