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미얀마 양곤 영화협회영화관에서 열린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미얀마 상영회'의 부대행사인 '한국.미얀마 독립운동 연구발표회'에서 만해스님과 우 옥다마스님의 닮은 꼴 삶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만해스님과 미얀마의 우 옥다마 스님이 암울했던 식민지 시대에 닮은꼴의 삶을 살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 미얀마 독립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현지 양곤 영화협회영화관에서 개최된 ‘한국.미얀마 독립운동 연구발표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나왔습니다.

이원혁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미얀마 불교 독립운동계의 대표적 인물인 만해스님과 우 옥다마 스님의 사례를 들어 두 나라의 불교 독립운동사를 비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두 스님 모두 일본과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옥고를 마다하지 않은 ‘행동하는 종교인’이었고, 청년 인재 양성과 근대적 세계관을 주장하는 등 스님이자 독립투사, 사상가와 선각자로서의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PD 출신인 이 이사장은 “만해스님이 생전 미얀마에 가보고 싶어 했고 우 옥다마 스님은 1910년쯤에 방한한 적이 있어 더욱 뜻이 깊다”며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해스님의 행적과 사상을 담은 다큐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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