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쫓기며 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며 다시 인생의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문의로 근무하지만 국내 첫 엑스레이 아티스트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정태섭 연세대 의대교수의 첫 에세이 <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재미있게 나이 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인생 처방전입니다.

30년 넘게 의사라는 한 길만을 걸어온 저자는 엑스레이 사진에 색을 입혀 미술 작품을 만드는 ‘엑스레이 아트’를 비롯해 소라 껍데기 스피커 제작 등 그동안 20가지 넘는 취미생활을 통해 깨달은 ‘제대로 노는 법’을 소개합니다. 

책에서 저자는 “인생에는 여섯 발의 총알이 있고 70대 이후를 인생의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한다면, 아직도 남은 총알 한 발에 가슴이 뛴다”며 “남의 눈치를 살피다 꿈을 접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방아쇠를 당겨 보라”고 조언합니다.

정태섭 교수는 모 방송의 다큐멘터리에서 대한민국 영상의학과 명의로 선정될 만큼 의료 지명도가 높으며, 제작된 엑스레이 아트 작품들은 초중고 미술교과서에 수록되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도 등장할 만큼 널리 알려졌습니다.

책을 엮은 국제신문 오상준 기자는 “나답게 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혼란스럽고,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안해하는 이들이 스스로 충실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의 느낌표 같은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걷는나무 펴냄. 24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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