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종단 정상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한국불교 태고종 집행부가 제도개혁을 통해 종단의 틀을 확실하게 바꿔놓겠다며 지역 종도들의 동참과 협조를 구했습니다.

태고종은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어제, 충북 청주에 위치한 충북교구 연수원에서 열린 ‘무술년 충북교구 종도화합 대법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편백운 스님은 법회 치사에서 “종단이 장기적 내분으로 장애에 부딪치면서 대외적 위상이 실추됐다”며 “올해가 불교계는 물론 국가와 사회로부터 주목과 신망의 대상에서 멀어진 결과를 다시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편백운스님은 이어 올해 추진할 각종 제도와 조직 정비 등 주요 종책과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며, 종도 모두가 자긍심과 희망을 갖고 다시 뛰자고 주문했습니다.

법회는 불법승 삼보와 종단 주요 스님들에게 합장으로 세 번 절하고, 참석한 대중 모두에게 한 번 절하는 새해 통알 의식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종단 주요 인사들의 신년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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