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4일 뉴스광장 앵커멘트 >

제7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은
14일 새벽까지 실무 접촉을 갖고
경의선 연결을 위한 군사실무 회담 개최 등 현안들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였습니다.

남북은 14일 오전 그동안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 신라호텔 프레스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1.전경윤 기자 !(네 신라호텔 프레스 센터입니다.)
밤사이 협상이 계속됐는데 진전된 사항이 있었습니까 ?

2.많은 합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군사실무 회담 개최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조율이 안되고 있습니까 ?

3.오늘이 회담 마지막날인데 합의 내용이 담기게될
공동 보도문은 언제쯤 나오는 겁니까 ?

4.남북 대표단은 어제 오후에 용인 민속촌을 관람하고
서울 시내에서 저녁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아는데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5.북측 대표단이 오늘 평양으로 돌아가게되는데
끝으로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간단히 전해주실까요 ?

(멘트)
1.남북은 오늘 새벽까지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절충을 계속했습니다.

남북은 추석 이전에 5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고
다음달초 4차 적십자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진강 수해방지 대책과 개성공단 건설,
쌀 지원문제 등을 논의할 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도
이달말 개최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쌀 30만톤에서 50만톤을 차관 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하는 문제는경협추진위원회에서 시기와 규모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강산댐 공동조사에 대해서도 북측은
원칙적인 수용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아시안게임과 8.15 민족공동행사,남북축구대회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국 차원에서 지원.협력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2.네 그렇습니다. 남북양측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 접촉에서도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를
완전히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은 올해안에 경의선 연결 공사를 재개해야한다며
군사보장 합의서를 발효시키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가능한 이달안에 열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일단 군사당국에 건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회담 일정을 이번에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 제안대로 경의선 복원 공사가
이달안에 재개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서해교전과 무력충돌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북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오늘이 남북 장관급 회담 사흘째이자 마지막날입니다.

따라서 남북 양측은 오늘 오전 9시 세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막판 절충이 계속 늦어질 경우 예정된 시간에
공동 보도문이 발표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밤새 실무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절충을 벌였지만 경의선 연결을 위한 군사실무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전중에 공동 보도문이
나올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같습니다.

4.남북 대표단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을 함께 참관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민속촌 직원의 안내속에
전통가옥과 대장간, 도예촌 등을 둘러보며
회담으로 쌓인 긴장감을 털어냈습니다.

특히 북측 김영성 단장은 민속전통에 대한 상식을
특유의 세련된 화술로 유감없이 발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민속촌 방문에 이어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양측 관계자들은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고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5. 남북 사이의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14일 오전 마지막 전체회의가 열려
공동 보도문이 발표됩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남측 대표단과 함께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후 4시쯤 8.15 민족공동행사 북측 대표단이
타고온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 프레스센터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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