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의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의혹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오 군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오늘(8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 군수는 자격이 없는 6급 공무원 A씨를 5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승진심사위원회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7월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공무원 정원을 16명에서 1명 더 늘리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오 군수가 승진 후보자 17명을 지목하며 모두 승진할 수 있도록 부당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 군수는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인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관련 공무원들의 진술과 승진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근거로 오 군수가 승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3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오 군수는 "무고한 공무원을 상대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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