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지난달 13일 오전 경찰조사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의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의혹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오 군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오늘(8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 군수는 자격이 없는 6급 공무원 A씨를 5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승진심사위원회 등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7월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공무원 정원을 16명에서 1명 더 늘리도록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오 군수가 승진 후보자 17명을 지목하며 모두 승진할 수 있도록 부당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 군수는 혐의 내용을 부인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인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관련 공무원들의 진술과 승진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근거로 오 군수가 승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3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오 군수는 "무고한 공무원을 상대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