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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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중국과 인도를 지나, 터키까지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 안전 설계기준’에 한국이 주도한 제안이, 이르면 올해 말 최종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에 적용될 도로안전 설계기준으로 한국이 제안한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우리나라가 주도한 아시안 하이웨이 안전기준이 ‘유엔의 새로운 국제규정안’으로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주요 8개국 등과 함께 기준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가 개최한 당사국 실무그룹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연구기획실장의 말입니다.
“이번 채택된 아시안 하이웨이 국제협정 개정안은 도로안전시설에 대해 선진국은 물론 도로사정이 열악한 저개발국가도 받아들이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내용들을 규정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도로기술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아가 지구촌 사람들이 보다 안전한 아시안 하이웨이를 달리기를 기대합니다.”

이같은 개정안은 유엔 사무총장을 통해 30개 당사국에게 전달돼, 당사국의 최종 의사결정을 거치게 됩니다.

해당 당사국이 수락하면 곧장 효력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앞으로 12개월간 회람을 거쳐 전체 30개국의 3분의 2, 즉 20개국 이상 수락하면 강제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유엔 관련 국제기구 의사결정 관행 등을 비춰보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한국 제안에 따르면, 중앙분리대를 비롯해 방호울타리와 터널 안전시설 등 45개 요소에 대한 국제표준안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과하는 30개국에 공통으로 적용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국제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는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1959년부터 추진중인, 아시아 32개국을 지나 유럽을 오가는 14만 5천여 킬로미터 구간의 국제도로망입니다.

한반도 구간에는 일본에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AH1과 부산에서 국도 7호선과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하는 AH6 등 2개 간선도로가 통과합니다.

또, 이들 2개 간선도로와 함께 함경북도를 지나는 지선 AH32를 합쳐, 한반도 구간은 모두 2천 382킬로미터 구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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