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영화 '1987'을 관람한 것을 두고 언론플레이가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987'은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결절지점이자 역사적 자산"이라면서 "영화 관람하며 눈시울 적시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 영화가 자신들의 영화인 것처럼 꼭 포장해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언론플레이에 능수능란한 정권이라는 것은 온 천하가 알지만, 문 대통령의 언론플레이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이 절차적 민주주의에 위배되고 있다는 것은 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지금은 87년 체제를 넘어 민주주의를 내용상으로 완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개헌'이 1987년 6월 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개헌은 문재인 개헌, 관제개헌이 아니라 반드시 국민개헌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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