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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자 감소 시대에 어린이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 조계사에 어린이집 개원이 추진돼 무술년 새해에는 어린이 포교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5월 문을 연 서울 돈암동 흥천사 느티나무 어린이집

서울시 최초의 한옥으로 지어진 어린이집으로 어린이 들이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흥천사 느티나무 어린이집은 불교계는 물론 서울시내에서 손꼽히는 어린이 보육시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지난해 9월 총무원장 선거 운동 첫날,흥천사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자리한 연화어린이집은 불교계 유일의 보육교사 양성기관인 중앙승가대 보육교사교육원이 지난 2015년부터 위탁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문성을 갖춘 비구니 스님이 직접 교사로 참여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화 어린이집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연말에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꿈나무 축제를 열어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자용 스님/연화 어린이집 대표

[“어떤 종교를 초월해서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입구부터 여기(3층)까지 트리를 만들었는데...저희가 직접 다 만들고 아이들이랑 함께 다 느끼면서 그래서 어머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구요...”]

무술년 새해에는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에도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조계사는 종로구청과 함께 재작년에 매입한 대웅전 맞은편 을유문화사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9월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할 방침입니다.

조계사 어린이집 개원은 어린이 포교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온 현 주지 지현스님의 원력과 직장인 밀집지역인데도 어린이집이 적은 서울 종로구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찰을 찾는 어린이들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요즘.

자비와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 불교계 어린이집들이 무술년 새해에도 한국 불교의 미래를 위한 새싹 포교의 발판이 돼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김민영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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