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한 뒤 "한순간에 세상이 바뀌지 않고, 항쟁 한 번 했다고 세상이 확 달라지지 않는다"며 "역사는 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두고 뚜벅뚜벅 발전하고, 우리가 노력하면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영화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세상을 6월항쟁으로 끝을 내고, 그 이후 정권교체를 하지 못해 여한으로 남게 된 6월항쟁을 완성한 게 촛불항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 영화 장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김윤석·하정우·강동원 등과 환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취임 후 세 번째로, 작년 8월 13일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렸던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를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10월 1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사회의 여성문제를 다룬 '미씽'을 각각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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