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고위급 당국회담을 이틀 앞두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북측이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에는 리 위원장 외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통일부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면서 북측의 대표단 명단도 조속히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남측 대표단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함됐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 통일부 장·차관이 나란히 대표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