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조명균 통일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오늘 오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이렇게 구성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제시했으며,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아직 북측과 마감통화를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대표단 구성은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이 통상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 실·국장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입니다.
    

이 당국자는 "향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보다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을 이끌기 위해 차관들을 대표단에 포함시켰다"면서 "과거 2000년대 초반 장관급회담 때에도 차관들이 대표단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측은 앞으로도 유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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