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 분석, "제재 등으로 올 봄 北식량상황 악화"

유엔 산하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올해 북한의 취약계층 1천800만 명을 지원하는데 1억1천4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오늘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최근 공개한 '2018 세계 인도주의지원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1천800만 명이 충분한 영양분 섭취를 못 해 영양실조 상태"라면서 "이 가운데1천300만 명에 대해 유엔 주요구호기구의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의 카린 홀쇼프 동아시아지역 사무소장은 "5세 미만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의약품과 장비가 부족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 대북제재와는 별도로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지원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이 방송에 밝혔습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FAO)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거듭되는 농업실적의 부진으로 식량 상황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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