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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생생한 취재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프리즘] 순서입니다.

우리측의 제안을 북측이 수용하면서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이 개최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어떤 수준에서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통일부 출입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두식 기자(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고위급 남북 회담을 제안했는데. 지난 3일(그저께)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원됐는데. 이틀만인 오늘 우리측 제안을 수락한다는 북측의 통보가 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꽉 막혔던 남북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급속히 전환되는 느낌입니다.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이 오는 9일 개최됩니다.

지난 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오는 9일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북측이 오늘 오전 전통문을 보내와서 우리측이 제안한 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10시 16분경에 북측에서 전통문이 왔습니다. 우리 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 제안을 수락을 했고요. 회담 개최한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 수석대표가 누가 될지, 이런 부분들은 실무적 협의를 통해서 확정이 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우리측은 회담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남북 회담에서 합의한 후에 IOC측과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 앵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후 남북간의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오는 9일 회담에서 어떤 것들이 논의될까요?

 

< 기자 >

 네. 일단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문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가 가닥이 잡히면 남북간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측이 제안할 때 평창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인데요.

북측도 전통문에서 “의제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평창올림픽... 우리도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의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그렇게 제의를 했고요. 거기에 호응한 거로 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대화의 우선순위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이라고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부분 대화의 여지는 있고, 열려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 "올림픽 참가 문제가 마무리되고 매듭지어져야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여러 협의할 것이 많다", "그 협의가 잘돼야 나머지 개선 문제도 논의될 여지가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평창올림픽에 북측 참여 문제로 우선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남과 북이 오랜만에 마주않는 자리고 당국간 고위급 협의가 이뤄지는 만큼 양측의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것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이번 고위급 회담의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 기자 >

 오는 9일 회담이 나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구성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 주말동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석대표로 마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것인 만큼 대표단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당국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단은 장관급 회담의 경우 수석대표를 포함해 보통 5명, 차관급의 경우는 3명으로 구성돼 왔습니다.

직전 당국회담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2월에는 당시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3명씩 회담장에 나왔고,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는 5명씩 대표단을 구성한 전례가 있습니다.

 

 

< 앵커 >

 미국 정가에서는 북한 대표단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으로 볼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 기자 >

 네. 관련된 질문이 오늘 통일부 브리핑에서도 있었는데요.

백태현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위반 등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대표단에 한미 양국의 독자재재 인사가 포함될 경우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통일부는 “회담 추진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며, 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 복원, 한반도 핵문제 해결,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신두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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