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 주변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방한한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북핵·북한 문제는 아주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북한은 최근 몇 년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이룬 반면 최근 신년사를 통해 북한 지도자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알려왔고 우리가 제안한 1월 9일 당국간 회담에도 응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런 중요한 시점에 한중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쿵 부부장은 "현 한반도 정세 속에서 긍정적 요소가 나타나고 있고 복잡한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간에 이룩한 합의에 따라 양국간 전략적 의사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며 양국관계 증진을 계속 추진할 수 있고 한반도 문제 관련 의사 소통과 조율을 계속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해 10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2개월여만에 개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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