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8.14 뉴스광장

<앵커멘트>

8.15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에 오는 북한 대표단 가운데는
불교계 대표로 박태화 위원장이 있습니다.

남측을 방문하는 북측 불교계 인사로는
최고위급 인사인 박태화 위원장에 대해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 태화 위원장의 북한 내 공식 직함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입니다.

1919년 생으로 올해 83살인 박 위원장은
함경북도 출신으로
80년대 이후 대외적으로 북한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우리의 국회 상임위원장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 위원장은
지난해 주석단 서열이
20위에 오를 정도로 북한내에서
권력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박 위원장의 생일을 직접 챙겼을 정도로
그에 대한 북한 권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소 과묵하면서도 자존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박 위원장은
지난 80년 11월 조선불교도 연맹 수장에 오른 뒤
20여년 이상 북한 불교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89년 조불련 대표자격으로
소련과 몽고, 스리랑카 등을 방문해
국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박 위원장은
95년 중국 베이징에서 남측 불교계 인사들과 만난 이후
남측 인사들을 북한으로 초청해
남북 공동법회를 갖는 등
남북 불교도간 교류에 의욕적인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는 16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남북공동법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 불교계를 대표하는
최고위급 인사가 남측을 방문해
법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의 서울 체류기간동안
그가 보여줄 행보에 불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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