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한미정상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계 평화에 누가 돼서는 곤란하다며 우회적으로 비판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간 상호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해 전폭적 신뢰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 잔치를 위해 세계평화를 소홀히 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결정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대화의 원칙과 전략 없이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된다"며 "남북관계 개선 등을 두고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흐르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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