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제 인터뷰]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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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전영신 앵커

□출연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전영신: 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하고 이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분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단독으로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죠. 전정부의 12.28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해 사과하고 정부의 방침 결정에 도움을 받겠다면서 할머니들의 의견을 구했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하셨던 이용수 할머님과 직접 연결해서 몇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자, 이용수 할머님 안녕하세요? 
 
이용수: 네, 안녕하십니까? 
 
전영신: 아유, 목소리가 아주 밝고 건강하게 느껴집니다. 어제 할머님하고 저희하고 전화 통화를 할 때 청와대에 올라오시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먼 길 이렇게 오가시느라고 피곤하시거나 힘들진 않으셨어요? 
 
이용수: 그렇게 멀진 않았어요. 너무 가까웠어요. 
 
전영신: 아, 그러셨습니까? 
 
이용수: 네. 
 
전영신: 정말 한 달음에 달려가셨던 그 마음 느껴집니다. 다른 할머님들은 청와대 방문이 처음이셨을 텐데 우리 이용수 할머니께서는 어제가 두 번째 가신 거죠? 
 
이용수: 네. 
 
전영신: 첫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왔을 때 가셨던 거고, 어제는 이제 한일위안부 협상에 대한 이야기하러 가신 건데 다녀오신 소감, 기분 어떠셨어요? 
 
이용수: 아직까지도 좀 마음이 가라 앉아있지 않고 마냥 아주 즐겁기만 하고. 
 
전영신: 그러셨어요? 
 
이용수: 기쁘기만 하고. 
 
전영신: 네. 
 
이용수: 친정 갔다 온 기분. 
 
전영신: 친정 다녀 오신 기분. 
 
이용수: 네, 친정에 가서 가족, 우리 영부인, 동서되는 올케 만난 기분이고 가족 만난 그 기분으로 지금 마음이 들떠 있어요.
 
전영신: 그 말씀 들으니까 제가 찡해집니다. 
 
이용수: 정말 너무 포근해요.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시고  그 요새 같은 그런 기분이 들고 왜 그렇게 편합니까? 
 
전영신: 그러셨어요? 
 
이용수: 왜 그리 따뜻합니까? 
 
전영신: 어제 이제 청와대 오찬은 위안부 할머님들만 단독으로 모셔서 말씀을 나누는 자리였잖아요. 청와대에서 "좀 와주세요". 이렇게 초청 연락 받으셨을 때  어떤 생각 드시던가요? 
 
이용수: 네, 그러니까 그 전에는 몸이 안 좋다 뭐다 그러고 기운도 없었고 이랬는데 그 연락을 받고 나니까 새로운 기분이 나고 또 그것도 준비하면서도 아주 뭐라고 그러지 진짜 우리 대통령님은 정말 편안하고 그거 하셔서 막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전영신: 왜 그동안은 진작에 이렇게 못해 드렸을까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렇죠? 
 
이용수: 네, 그래서 만나자마자 저는 90평생에 한 번도 못 갈 뻔 했는데 두 번이나 청와대에 들어왔고 또 대통령을 이렇게 그 만나면 제가 미국을 가니까 예를 보니까 미국은 가니까 이렇게 안는 게 인사더라고요. 
 
전영신: 그렇죠. 
 
이용수: 그래서 8.15때도 대통령님 안았고. 
 
전영신: 그러셨죠. 
 
이용수: 영부인도 안았고 그러면서 제가 영부인이 하는 얘기가 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보고 싶었거든요. 그러니까 저도요 이렇게 그 따뜻한 말씀이고. 너무 그 가슴이 따뜻하고 평범한 대통령님이 어떻게 그렇게 평범하시게 그렇게 대해주십니까? 
 
전영신: 네, 정말 할머님들 현관에 직접 마중 나와서 인사하시도 또 손잡고 함께 오찬장 들어가시는 모습도 봤습니다. 
 
이용수: 네네. 
 
전영신: 그러셨죠.
 
이용수:그렇게 그래서 제가 하는 얘기가 제가 90평생 한 번도 못 생각했는데 두 번 세 번이나 대통령님을 안아봤고, 영부인도 안아봤고 정말 추웠는데 춥지도 않더라고요. 
 
전영신: 그러셨어요. 네. 
 
이용수: 그래서 너무 너무 좋고 마주 앉아 봐도 가족을 만난 것 같이 오랜만에 만난 어떤 가족 같고 그러더라고요. 
 
전영신: 할머니께서는 2015년 12.28 위안부 한일합의 이후에 "매일 체한 것 같이 답답하고 한스러웠다..." 이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이용수: 네. 
 
전영신: 어제 대통령 만나서 이야기 나누시고는 한, 응어리가 조금은 풀리시던가요? 어떠셨습니까? 
 
이용수: 속이 답답한 것이 체한 것이 내려가지도 않고 항상 그 얘기 하는 게 합의, 일본이 얘기하는 게 참 역겨웠거든요. 그랬는데 싹 내려갔어요. 
 
전영신: 체기가 싹 내려가셨어요? 
 
이용수: 네. 
 
전영신: 다행입니다. 
 
이용수: 그래서 문 대통령님이 대통령 되시기 전에 선거 운동할 적에 약속을 했어요. 제가. 
 
전영신: 그렇죠. 네. 
 
이용수: 대통령 되시면 우리 문제는 저희들 일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 문제입니다. 꼭 이 문제를 해결을 해 주세요 하는 거듭 한 몇 번 드렸지 싶어요. 
 
전영신: 그러셨군요. 그러셔서 어제 그렇게 마음을 좀 풀어드리셨어요.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말씀 많이 했을 텐데 그 중에서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으시던가요? 
 
이용수: 참 할머니를 알아주는 그 분이 보니까 평소 때도 그렇고 이렇게 TV를 봐도 그렇고 또 직접 봐도 그렇고 변함 없는 인상이 그대로예요. 그 활짝 이렇게 보면. 
 
전영신: 네, 활짝 웃는 모습? 
 
이용수: 네, 꽃 같이, 꽃이 피면서도 활짝 피는 거, 그런 생각이 들고 어찌 그래 옛날 같으면 감히 어디 앞에 인들 생각을 했겠어요? 
 
전영신: 그러셨구나. 
 
이용수: 그런데도 이렇게 평범하게 대해주시고 대해주시는 게 이 응어리가 풀어지는 듯 그게 합의다 뭐다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을 그것을 조목조목 드러내서 그거를 밝혔습니다. 세계가 지금 다 알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렇죠. 
 
이용수: 제가 그냥 다니면서 하는 얘기가 저는 도장 찍은 적이 없습니다. 들은 적도 없습니다. 이거는 무효입니다 했는 게 밝혀졌습니다. 밝혀주셨습니다. 이래서 더 이상 제가 뭐 말씀을 드리려고 그래도 그런데 또 바쁘시잖아요. 바쁘신데 이 일에 자꾸 거론하시고 거론하시는 대통령을 보실 적에, 볼 때 보시는 게 아니고 볼 때 입니다. 
 
전영신: 네네. 
 
이용수: 그때 정말 이 일이 해결되는구나 하는 생각인데 대통령님도 하시는 말씀이 이게 이제 밝혀졌으니까 어떻게 하나 이제 해결로 방법을 이제. 
 
전영신: 찾겠다. 
 
이용수: 무척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2006년 부터 그 대사관 앞에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앉아서 외치는 게 접니다. 진상규명하고. 
 
전영신: 진상규명. 
 
이용수: 공식적인 사죄하고. 
 
전영신: 공식사죄
 
이용수: 법적인 배상해라 
 
전영신: 법적배상. 
 
이용수: 이겁니다. 
 
전영신: 그렇죠.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이 세 가지입니다. 
 
이용수: 왜냐하면 이거기 때문에 다시 협상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이것이 비밀로 이렇게 되므로 이게 밝혀진 이상에는 원하는 거 우리가 외치고 26년이나 외치고 했으니까 그리 이행하면 될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 줘야죠. 
 
전영신: 네, 비밀, 이면합의로 밝혀진 만큼 합의 파기해야 된다 그동안 계속해서 요구하셨는데 그 마음 대통령께 전하셨잖아요. 대통령께서 뭐라고 답을 하시던가요? 
 
이용수: 대통령님은 다시 이제 확실한 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전영신: 네, 재협상해야 한다? 
 
이용수: 네, 그러는데 이 할머니들이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일본은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면 해결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이게 역사에 남을 것이고. 
 
전영신: 그럼요. 
 
이용수: 우리 국민이 피해자의 가족입니다. 다 가족입니다. 
 
전영신: 네. 
 
이용수: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확실한 사죄 받고 진상규명하고 사죄 받고 법적배상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런데도 일본 정부에서는 우리가 재협상을 요구를 해도 응하지 않겠다 1mm도 움직이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런 일본 정부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이용수: 그거는요. 업보로 업보로 거짓말로 거짓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왔습니다. 이 거짓말이라는 거 밝혀졌습니다. 세계가 다 아는 이 거짓말, 밝혀진 이상 재협상 면목이 있겠어요? 얼굴도 못 드는 저 아베가 뻔뻔스러워요. 뻔뻔스럽고 자기가 지가 아무리 외치고 해도 거짓말이라는 거 밝혀졌었고. 
 
전영신: 네, 거짓말이라는 게 밝혀진 이상. 
 
이용수: 거짓협상, 비밀협상이라는 거 밝혀졌고 하기 때문에 재협상을 자기가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 밝혀진 이상 이대로 시행해야지 뭐를 또 어떻게 하겠습니까? 
 
전영신: 알겠습니다. 
 
이용수: 그러면 재차 또 거짓말이 되니까 자기가 안 받아들여준다는 것은 양심이 있다면 그 말이 맞을 거예요. 계속 거짓말이 되니까 인정도 안 할 것이고 세계가 아는 명백히 밝혀진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이 밝혀줬었습니다. 다 밝혔습니다. 
 
전영신: 네, 우리 정부가 이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줬으면 싶으신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위안부 합의 후속 대책,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우리 정부에 바람이 있으시다면 그 말씀도 끝으로 해 주시죠. 
 
이용수: 우리 정부가 지금 재협상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 일본이 양심이 있으면 그거 못가죠. 그래도 이행하겠습니다. 피해자가 요구하는 거 다 들어서 그대로 하겠습니다. 하는 게 맞는 거죠.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님이 우리 정부가 끝까지 옳은 협상을 요구를. 
 
전영신: 재협상 요구를 해서 다시 합의해야 된다 라는 말씀이시죠? 
 
이용수: 네, 분명히 이제 우리 대통령이 밝히고 옳은 협상하는 저희들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 적에 다 도장을 찍고 참석하고 했는 그런 거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피해자 할머니 편이라는 믿음이 드시죠? 
 
이용수: 아이고, 믿고 싶고 믿고 있습니다. 
 
전영신: 네, 할머님 건강하시고요. 건강하셔야 됩니다. 우리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이용수: 네네. 
 
전영신: 네, 고맙습니다. 
 
이용수: 어쨌든지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언론계도 많이 기자님들이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영신: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용수: 기사를 많이 내주시기를 바라고 우리 정부에 계시는 모든 분들 우리 대통령 비롯해서 새해 많은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전영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할머니 네, 지금까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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