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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뉴스가 마련한 신년 경제기획 3부작 - 오늘은 3번째 순서로 ‘새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와 위축’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호황기라고 할 정도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데다, 지난해 6.19대책 이후 6차례나 발표된 각종 규제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술년 새해, 올해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습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함께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년 보다 5(5.1)% 이상 높은 것으로, 2012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먼저, 호황기 보다 많은 신규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전국 400개 사업장에서 총 41만 8천여 가구 - 최근 5년 평균치 보다 36%나 많습니다.

지난해 조기 대선과 황금연휴, 그리고 각종 규제정책 등으로 올해로 공급량이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기억제 등 규제정책이 계속되면서, 지역에 따라서는 양극화 현상도 예상됩니다.

특히, 수도권의 분양열기는 여전할 것이지만, 지방은 그렇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인서트/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새해에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홍수를 이루는데다, 금리 역시 오를 가능성이 있고, 대출이나 세금이 시장을 압박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거래는 위축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지역에 따라서 양극화가 좀 더 심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전매규제 강화와 함께 분양기금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청약순위와 자격에 따라 분양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역과 중대형, 그리고 역세권의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서트/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분양시장의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주의할 점인데요. 청약 자격 대출보증 강화, 그리고 분양권 전매 강화에 따라서, 예비청약자들은 청약의 순위와 자격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조정지역의 전매 규제 강화와 분양기금 마련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도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3년간 예년 보다 계속 증가하면서, ‘입주쇼크’ 마저 올 수도 있다는 진단입니다.

인서트  /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올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한 대출이 크게 줄어드는데요. 이자비용이 임대소득 보다 넘어설 경우 대출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에, 기존 수익형 투자가치도 떨어질 수 밖에 없고요. 또한, 대출 그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을 지난해 보다는 최소한 2배 이상 가지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전세시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와 인천 등 공급량이 급증하는 곳에서는 전세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역전세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매시장은 부동산 시장과 동조장세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따라서, 최근 3년간 이어진 ‘고경쟁 고낙찰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서트/ 이창동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2018년에는 금리상승, 연체율 증가,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인해서 경매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그 늘어나는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구요. 상반기중에는 낙찰가율이 보합, 또는 소폭하락으로 이어가다가, 하반기 물건증가가 일어난 이후에 낙찰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에는 최근 5년간 최대 물량이 공급됩니다.

그러나,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투자 여건은 녹녹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장원리와 공공성이 어떻게 조화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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