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술판에 욕설·장애인 동원시켜 마늘 농사시키고 수익금 착복, 후원금 횡령 의혹 등

‘진천군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직원들이 “센터장 A씨와 그의 아들이 ‘치졸한 갑질 횡포’를 일삼으며 자치단체 지원금 등을 횡령하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근무시간, 사무실내 센터장의 잦은 술판과 직원들을 향한 욕설·아들의 잦은 무단결근과 근무시간 PC방 출입·만화책 읽기와 낮잠까지’

이같은 일이 센터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센터장 A씨 부자(父子)가 벌이고 있는 갑질 횡포라고 직원들은 주장했습니다.

직원들은 특히 센터장 A씨가 센터 후원금 수 백 만원을 개인 통장에 보관하며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있고, 직원들에게 서류 조작과 센터 소유의 장애인이동지원차량 km 누적 마일리지를 쌓아 놓도록 지시하는 수법으로 진천군 지원금을 횡령하고,
직원들을 운전기사처럼 부리며 장애인이동지원차량을 자가용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시켜 ‘마늘 농사’를 짓게 한 뒤 수익금을 착복하는 파렴치한 횡포를 저질렀다고 직원들은 주장했습니다.

직원들은 또 센터장 A씨가 초과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센터장 A씨는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초부터 6개월여 동안 센터가 입주해 있는 진천종합사회복지관 내 남자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신체 일부를 드러낸 채 몸을 씻는 ‘추태’를 부려 복지관 여성 이용객들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혈세로 운영되는 ‘진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진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는 ‘충북시각장애인협회’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센터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14년 10월쯤.
진천지역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센터에 연락해 차량 지원을 요청하면 4km에 1천원, 1km당 200원의 추가 요금을 받고 장애인들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진천지역 관내에는 최대 3천원의 요금을 넘지 않습니다.
센터에는 현재 센터장 A씨를 포함해 사회복지복무요원까지 모두 8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운영비는 연간 2억원 가량으로 진천군이 90%, 충북도가 10%를 각각 부담합니다.

◆ 센터장 A씨의 사무실 대낮 술판과 ‘욕설’

직원들에 따르면 직원들을 향한 센터장 A씨의 욕설은 비일비재한 일.  
무엇보다 직원들은 센터장 A씨가 근무시간 사무실 내에서 지인과 자주 술을 마신다고 증언했습니다.
모 직원이 센터장의 이같은 사무실 추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센터장은 그 직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인사조치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다고 직원들은 밝혔습니다.
이후 직원들은 센터장에게 인사조치를 당할까 두려워 센터장의 부적절한 처신에도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 센터장 아들 B씨의 ‘제멋대로 근무태도’

센터장 A씨는 지난 2014년 10월 센터장 취임과 동시에 아들 B씨를 취업시켰습니다.
하지만 아들 B씨의 근무태만은 심각할 지경이라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입니다.
잦은 무단결근에, 전날 과음을 하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두절 돼 동료직원들이 직접 찾아 나선 경우가 다반사라고 직원들은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특히 아들 B씨가 근무시간 PC방 출입이 잦아 물의를 빚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B씨는 PC방을 갈 때 꼭 사회복무요원을 강제로 데리고 다녀 사회복무요원의 불만이 대단하다고 이들은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들 B씨는 근무시간 사무실 내에서 낮잠은 기본, 만화책 읽기까지 그야말로 제멋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센터장 A씨의 후원금 횡령 의혹

센터 직원들은 센터장 A씨가 곳곳에서 답지한 얼마 안 되는 후원금(100만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센터장 A씨가 후원금을 자신의 개인명의 계좌에 보관하면서 명절 때 자신과 아들의 용돈으로 사용하는 등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직원들은 증언했습니다.

◆ 서류조작 지시를 통한 진천군 지원금 횡령 의혹

센터장 A씨는 직원들에게 교육에 참석하지도 않은 장애인을 교육에 참석했다고 허위 보고하도록 지시해 센터 소유의 장애인이동지원차량 km 누적 마일리지를 쌓아 놓는 수법으로 진천군 장애인위탁교육 지원금을 횡령하고 직원들에 운전을 시키며 차량을 자가용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자신의 이같은 불법 행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센터장은 다른 장애인이 실제 이용한 것처럼 허위 장애인 이름을 서류에 기재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 ‘마늘 농사 수익금’ 착복 및 장애인 강제 동원 노역 의혹 

센터는 지난해 진천군 백곡면 일원에 700∼900여㎡ 규모의 밭을 임대해 마늘을 재배했습니다.
마늘 농사는 센터장 A씨가 주도했고, 마늘 재배 과정에는 수 십 명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수확한 마늘은 모두 센터장 A씨의 집으로 옮겨졌고, 수익금 또한 센터장이 착복했다고 직원은 주장입니다.

◆ 센터장 A씨의 ‘화장실 신체 일부 노출 추태’

센터장 A씨의 ‘화장실 세면대 신체 일부 노출 추태’가 벌어진 것은 지난 2016년.
센터가 입주해 있는 진천종합사회복지관 내 남자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바지를 내린 채 세면대 앞에서 몸을 씻는 추태를 부린 것.
센터 직원들과 진천군 관계자의 만류에도 A씨의 이같은 추태는 그 해 3월부터 10월쯤까지 계속돼 이를 본 여성들의 민원이 빗발쳤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 센터장 A씨, “문제될게 없다”

센터장 A씨는 이같은 직원들의 폭로에 문제될게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A씨는 청주BBS 기자와 만나 “사무실에서 술을 마신 것은 자주 있던 일이 아니며, 아들의 무단결근과 PC방 출입 등과 관련해서는 이미 진천군과 충북시각장애인협회의 감사를 받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센터 차량을 이용한 적이 없으며, 간혹 이용할 때는 비용을 지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원금 관리와 진천군 장애인위탁교육 등 모든 것을 직원 L씨가 관리했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마늘 농사 수익금’ 착복과 장애인 강제 동원 노역 의혹에 대해서는 “마늘 종자 구입 등 개인적으로 돈을 투자해 마늘 농사를 지은 것이기에 수익금을 가져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 모든 것을 회원들과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했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성기 노출 추태에 대해 그는 “앞이 보이지 않아 그랬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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