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교육청서 신년기자회견...독서토론ㆍ메이커교육 등 추진 발표

김석준 부산교육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올해 교육정책 방향을 '학생 창의력 강화'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교육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기존의 독서ㆍ토론뿐만 아니라 메이커 교육, 다행복교육지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오늘(4일)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부산교육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어제의 방식으로 교육하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다"며 교육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 협력하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며 창조적인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교육청은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메이커교육 기반 조성, 학생 자치활동 강화, 다행복교육지구 추진 등 4개 역점 과제를 설정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먼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하는 '온작품 읽기'와 학생주도적 독서활동인 '다 같이 독서토론리그'를 시행하고, 독서워크북 '02년생 책가방'을 제공합니다.

특히 메이커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부산지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만들고자 하는 것을 창조할 수 있는 학교 공간입니다.

김 교육감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아이들이 상상만 하던 것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실패도 해보고 또 이를 극복하면서 창조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교육청이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다행복교육지구'입니다.

다행복교육지구는 부산교육청과 부산시, 구ㆍ군이 함께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각종 지역교육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등 5개 자치구에서 다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합니다.

이밖에도 부산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 전면 폐지, 창의복합체험센터와 부산수학문화관 설립 등을 추진하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오늘 기자회견에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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