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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창동계올림픽이 3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는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풀려진 수치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스 인사이트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올림픽의 경제효과는 64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의한 것입니다.

연구원은 SOC나 직접적인 투자와 지출 소비 효과와 같은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21조로 보고 있습니다.

기타 관광이라든지 앞으로 한 10여 년 간에 들어올 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약 43조원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자를 고민하는 흔적은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3월 확정된 4차 예산 조정에서는 세입 2조 5천억 원, 세출 2조 8천억 원으로 3천억 원 적자가 예상됐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비용만 놓고 볼 때도 3천억 적자라는 겁니다.

여기에 올림픽 이후 시설들의 사후 관리 문제까지 더해지면 적자는 더욱 불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후원에 대해 “공기업들이 마음을 조금 더 열어주길 바란다”며 공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이에따라 한전을 시작으로 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동참하면서 기부금이 당초 목표액 9천400억 원을 넘어 1조 5백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후원사 역시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SK, KT 등 재계 20위 이내 기업이 대부분 참여하는 등 개막 전까지 80개사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여형구 사무총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1

[여러 가지 SOC라든지 경기장 시설 이런 것을 준비하면서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 재고, 강원도 지역에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국토 균형 발전, 이런 모든 측면에서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투자는 물론 올림픽을 활용하는 관광촉진의 효과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의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적자를 면한 대회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외에는 없다는 점에서 적자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수지 적자를 흑자로 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지만 숙박 교통 문제 등으로 오히려 인상이 안 좋아 질 수 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대해 정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입니다.

인서트 2

[올림픽에 왔다가 엄청나게 바가지 요금을 내고 가것 때문에 인상이 안좋게 되면 큰 잔치 한 후에도 한국에 대한 나쁜 평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민입니다.]

올림픽으로 돈 버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치른 인천이 사후 경기장 적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2016 리우 올림픽 등도 경제 효과는 마이너스였습니다.

선대인 박사는 올림픽 치른다고 해서 한국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전망을 경계했습니다.

인서트 3

[동계올림픽 한번 치른다고 해서 우리가 금방 잘 살게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동계올림픽 치른다고 한국경제가 금방 좋아질거라는 환상에서는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떻게 세계의 눈을 한국으로 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또 선수촌 아파트의 활용, 경기장의 사후관리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계올림픽은 3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멋을 보여 주고 국민이 힘을 모아 올림픽을 치러내면서 경제도 멍들지 않는 올림픽이 되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뉴스 인사이트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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