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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교계가 웰빙식, 건강식으로 떠오른 사찰음식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어느새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전 세계적으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평창 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통불교문화와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찰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상과 맞물려, 웰빙식이자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서트] 원경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사찰음식이 세계에서, 유럽 등지에서 이렇게 사찰음식을 알고자 하고, 배우고자 하고, 사찰음식이 무엇인지를 궁금해하는 지금 이런 시대인 것 같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그동안 사찰음식 대중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사찰음식 전문교육기관을 개설하고, 지난 2014년부터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은 사찰음식 전문교육기관의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자격시험을 통과해 현재까지 배출된 사찰음식 전문조리사는 모두 181명으로, 지난해에도 38명이 전문조리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 서울 강남구

[미국에서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하는 요리사가 한국에 와서 소화 잘 되는 요리에 대해서 배우고 갔다는 소문을 듣고, 저도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까 앞으로 사찰요리 쪽이 가능성이 많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문조리사 합격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로서 사찰음식을 일반 대중들에게 좀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신위숙 / 제4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합격자

[해보니까 배울 게 많아요. 그리고 제가 외국 생활을 앞으로도 계속할 거니까 한국의 사찰요리와 제가 알고 있는 미국에서의 베지테리언 요리(채식)하고 접목시키면 광범위한 사찰요리가 나올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돼요.]

불교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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