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절차 당과 협의 중…"전략공천으로 가는 듯"

<직격인터뷰> 
□출연: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1월 3일(수)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 꼭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에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이 공직에서 갑자기 물러났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인데요. 이번 사임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 해 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3일) 저희 BBS불교방송이 박 전 위원장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박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박경국(이하 박) : 네, 안녕하세요.

이 : 위원장님 먼저 많은 도민들이 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좀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데 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간단히 부탁드려요.

박 : 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국무총리소속으로 설치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사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법에서 7가지를 허용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지노라든지 경마 또 로또, 스포츠토토, 경륜 뭐 이런 사행산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3개 부처에서 나눠서 인허가를 관저하고 있습니다. 부처에서 하는 일을 통합해서 감독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우리나라 사행산업 총 매출이 약 22조인데 이 22조를 사행산업별로 배정을 해서 범위 내에서 국민들이 건전하게 할 수 있도록 그것을 감독하고 또 통제하는 그런 위원회가 되겠습니다.

이 : 사행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감독을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럼 위원장님 카지노, 경마 해보셨겠네요?

박 : 아니요. 저는 못했습니다.

이 : 못해보셨습니까? 못해보시고 감독을 한다는 게 모순이 좀 있는 것 같은데요.

박 : 그래서 제가 처음에 맡을 때 저는 그런 것을 기본적으로 싫어하고 또 그런 것을 잘 하지도 않는데 이걸 맡아도 되겠냐고 했더니 바로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서 열심히 관련법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또 15명의 위원들이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계시기 때문에 같이 의논해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 : 알겠습니다. 근데 위원장님 최근에 SNS를 통해서 갑자기 위원장님께서 직접 위원장직을 물러나겠다, 이렇게 쓰셨습니다. 
지금 충북이 들썩이고 있는데 현재 위원장직을 그만두신 상태신거죠?

박 : 그렇습니다. 원래 임기는 3년인데 지난해 12월 5일 날 취임을 했기 때문에 이제 1년 조금 지났죠. 앞으로 2년 남아있습니다만 이번에 뜻한바가 있어서 사임을 하게 됐습니다.

이 : 잔여임기 말씀하신대로 2년을 남겨놓고 채우지 못하고 자진해서 그만두신건대..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위원장 사임이 곧 충북지사 출마로 봐도 되겠습니까?

박 : 이제 여러 가지 지사로 출마하기 위해서 절차가 남아있습니다만 그걸 잘 협의를 해서 그렇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 그렇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충북지사를 출마하시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박 : 네. 

이 : 그렇다면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하시는 걸로 봐도 되겠습니까?

박 : 네, 그럴 예정입니다.

이 :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북도지사 출마를 하겠다..

박 : 아직 당정은 없고 그렇지만 협의를 해서 그렇게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 : 그럼 입당은 언제쯤 하실 계획이십니까?

박 : 지금 당하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입당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 정치입문인 셈인데 말이죠. 그동안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마다 박 전 위원장님 이름이 계속 거론돼 왔던 게 사실이었고요. 
근데 사실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으셨고 정확하게 행보를 보이지 않으셨었는데 이번 출마를 하게 된 결정적 배경이라고 할까요? 마음을 굳히신 이유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박 : 우선 전에 지방선거나 총선 때는 제가 공직에서 더 할 일이 남아있었고 그래서 그 공직을 잘 마무리 하는 게 평생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잘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였고, 이번에는 많은 분들로부터 권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변화하는 도정 또 지역을 새롭게 발전시켜보지 않겠냐는 그런 권유가 많았었고, 그래서 생각해보면 공직도 잘 마무리 됐고 그래서 그동안에 쌓은 현장 경험, 노하우 또 여러 가지 세계 여러 나라를 보면서 제가 현장에서 확인했던 그런 많은 사례를 이런 것을 참고해서 우리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참 의미가 있겠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겁니다.

이 : 알겠습니다. 결국은 앞서 말씀하신대로 주변에 권유가 많았다, 변화하는 도정, 충북도정을 새롭게 좀 바꿔야 되는 것 아니겠냐 이런 권유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박 전 위원장님이 보실 때 지금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민선6기 또 민선5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박 : 나름 훌륭하게 잘 이끌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많은 예산을 따다가 투자를 하고 많은 일들을 하신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또 한때는 같이 그 일을 했었고, 하지만 이제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될 것은 그렇게 길을 내고 예산을 따다 뭐를 하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도 물론 해야 되죠. 
근데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도민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지 문화와 예술, 소프트웨어 또 여러 가지 그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를 해야 되고 그래서 앞으로 해야 될 새로운 변화에 앞서서 대응하는 그런 도정이 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 그 뉘앙스를 좀 판단해보면 이시종 지사의 경제투자유치라든지 이런 것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문화나 복지 이런 부분에선 좀 미약하지 않냐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박 : 네, 그런 쪽에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 박 전 위원장님께서 이시종 도지사님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신 적 있으신가요?

박 : 네, 2년 정도 부지사로 같이 제가 모시고 일을 했었습니다.

이 : 그럼 두 분이 좀 껄끄러운 관계가 되시겠습니다.

박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지역에 서로 도민들이 선택을 하는 거니까요, 도민들이 아 저분의 생각이 저분의 정책이 우리 도에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면 들어주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이지 서로 그런 걸 가지고 정말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제가 모셨던 지사님을 폄하하거나 공격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좋은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그렇게 도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새롭게 맡게 되는 거죠. 그건 도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 최근에 혹시 이시종 지사님과 통화나 만남이 있으셨나요?

박 : 그럼요. 벌써 최근에 몇 번 뵈었습니다. 행사에 가서도 뵀고. 

이 : 그렇습니까? 어떤 대화를 나누셨습니까?

박 :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저도 건강하시라고 서로 덕담 나누고 그런 사이이고 또 당연히 그래야 되고요.

이 : 어제 제가 박 위원장님의 인터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의 모 당직자와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아마 젊은 지사를 만드는 즉 세대교체론에 방점을 둔 것 같습니다. 
박 전 위원장님께서는 자유한국당 후보 중에서 좀 젊은 측에 속하신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박 : 젊다, 젊지 않다는 게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예상되는 분들 중에는 저보다 다 10살 이상 위시니까요. 그 분들에 비하면 좀 젊다고 생각하고, 또 새로 후배들이 있으니까 그 분들에 비하면 제가 또 나이가 많은 편일 거고 그럴 겁니다. 아마 상대적인거기 때문에...

이 : 최근에 박 전 위원장님 보다 조금 더 젊으신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도 출마 하겠다 라는 말 공식화를 하셨고요. 이런 분들하고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사실 얼마 전에 충북도당 위원장께서 전략 공천 얘기를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 : 저는 당원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경선이라는 게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지 그걸 저도 처음 정치에 입문하는 거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때는 경선 보다는 그동안 여러 차례 우리 당에 관계 되신 분들이 말씀을 하셨는데, 전략 공천 쪽으로 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 분위기가 지금 전략 공천 쪽으로 간다는 말씀이신 거죠?

박 : 보도에 보니까 그렇게 말씀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 그럼 박 전 위원장님 이런 과정 속에서 출마를 공식화 하신 거 보니까 전략 공천에 자신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박 : 그건 뭐 아직 변수가 많으니까요. 당에 또 생각이 있을 것이고요. 

이 : 알겠습니다. 박 전 위원장께서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내셨고, 정부의 국가기록원장도 지내셨고, 그런데 노무현 정부시절이죠, 당시 남북 NLL 대화록 유출파문 등 관련해서 지금도 정치적 공방이 여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런 논란의 중심에 서 계셨던 분 중에 한분이시고요. 
박근혜 정부 때 사실 주요 보직을 거쳐 온 인물로서 박근혜 정부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 부분이 부담스럽지 않으십니까?

박 : 제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김영삼 대통령님 때도 공직을 했고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공직 생활이란 게 그런 겁니다. 그 때 그 때 들어서는 정부의 정책을 충실하게 지탱하는 그게 공무원의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정파의 편에 서서 그 자리를 맡은 게 아니고 공직 생활을 하다 보니까 거기까지 승진하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서 할 필요도 없고 누구나가 공직자라면 여러 정부를 경험하면서 오게 되는 거죠.

이 : 알겠습니다. 큰 문제는 없으시다는 자신감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박 위원장님 BBS청주불교방송 처음 출연하시는 걸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박 : 전에도 도에서 근무 할 때 여러 차례 인터뷰는 했었습니다.

이 : 네, 위원장님 저희 불자들 불교방송 청취자분들에게 위원장님만의 강점, 경쟁력, 자랑 한 번 이 자리를 빌어서 해주시죠.

박 : 네, 고맙습니다. 저는 공직 생활 거의 대부분을 충북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고 있고, 또 지방행정은 중앙정부와 달리 생활행정이고 종합행정입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뭘 판단해야하는 그런 사항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어떻게 하면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고 그렇게 할 것인가를 하는 행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제가 현장에... 또 다양한 분야 제가 행정직으로서 공무원으로서 맡을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다 경험을 했습니다. 문화예술, 농정, 경제통상, 도시계획, 다방면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해서 또 중앙에서 봤던 여러 가지 지방의 문제 그런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도정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저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올해는 박 전 위원장님께 좋은 소식이 가득 하시길 저희 BBS불교방송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충북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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