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김관용 경북도지사, 3선 임기 마무리 ‘자강불식(自强不息)’·‘통화백흥'(通和百興)’으로 매진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8년 신년 화두인 ‘통화백흥'(通和百興)의 글귀를 펼쳐보이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진행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출연 : 김종렬 기자

 

 

정계와 경제계, 교육계가 던지는 새해 신년 화두는 큰 의미를 담고있는데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8년 지표로 삼고 싶은 신년화두로 ‘통화백흥(通和百興)’을 제시했다면서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 신년화두로 '통화백흥'(通和百興)을 제시했습니다.

‘통화백흥’은 '화합으로 통하면 백성이 흥왕한다'는 즉,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으로 도민이 행복한 세상을 열자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경상북도의 구호인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에 나서려는 ‘현장형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민선 12년 경북도지사 3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 지사의 마지막 다짐이 신년화두인‘통화백흥’으로 응축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강단과 뚝심, 혜안으로 경북도청이전이란 숙원을 해결했고, 일자리와 투자유치, 경주엑스포를 통한 문화경북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가 해야 할 과업인 신라사대계와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완료하며, 우리의 정체성 강화뿐만 아니라 경북 대도약의 에너지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억대부농 전국 1위, 농업소득 5년 연속 전국 1위, 귀농 1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입적한 김천 직지사 조실 영허당 녹원대종사의 다비식에 쓰일 만장에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새겼는데요, ‘스스로를 굳세게 다지며 게을리 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그의 오롯이 나타내 지켜보는 이의 마을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임기 마지막까지 그가 줄기차게 주창해 온 지방자치,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발걸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왼쪽 경북도청 신도시로 이전한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전경

 

네, 그리고 경상북도 산하기관장 상당수가 올 상반기에 교체가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후임 기관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오는 3월까지 경상북도 산하기관장 8명의 임기가 만료돼 연임 또는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교체의 경우 후임 기관장에 누가 앉을 것인지, 그 자리에 퇴임을 앞둔 경상북도 간부공무원들이 진출할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이 사퇴했고, 경북도관광공사 사장 임기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끝났습니다.

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달 1일자로 대표 임기가 만료됐고, 경북도경제진흥원과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달 말일까지 임기를 채우게 됩니다. 김천의료원과 경북농민사관학교는 다음달, 경북도개발공사는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됩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현 원장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경북관광공사와 경북개발공사, 김천의료원은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기관도 기관장 모집공모를 조만간 낼 예정입니다.

이처럼 경북도 산하기관장 자리가 대거 교체됨에 따라 예년과 같이 퇴직 공무원 출신이 일부 자리를 차지할지, 아니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외부 인물 중심으로 기용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만 해도 경북도 공무원 출신 10명이 퇴직한 뒤 출자출연기관 대표나 간부급 자리로 옮겼고, 일부는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경북도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경북도 산하기관인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김천의료원의 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

 

방금 지적하신 도 산하기관장에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공무원 출신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의회가 ‘인사검증’을 도입하기로 했죠?

 

 

네, 그렇습니다. 경북도의회가 공무원 출신이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퇴직한 뒤 산하기관으로 바로 자리를 옮기는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인사검증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북도의회는 2016년 12월에 경상북도와 ‘인사검증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5곳을 그 대상 기관으로 정했습니다.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김천의료원의 기관장은 이번에 첫번째 인사검증대에 오르게 됩니다.

경북도의회는 의회 상임위 위원들로 인사검증 위원을 위촉해 적격자인지 적정인사인지에 대한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도 제2청사격인 환동해지역본부가 오는 3월 포항시 흥해읍 경제자유구역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청사 착공에 들어간다. 환동해지역본부 조감도. 경북도 제공

 

네, 그리고 올해 경상북도의 변화 중 하나가 포항에 경상북도 제2청사에 해당하는 환동해지역본부의 설치를 둘 수 있는데요, 어떻게 추진되는지 소개 좀 해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경북도청이 북부권인 안동·예천으로 옮겨감에 따라 동해안권의 행정수요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환동해지역본부를 설치합니다.

환동해지역본부는 당초 환동해출장소에서 동해안발전본부로 변경됐다 다시 제2도청사격인 환동해지역본부로 격상됐습니다.

환동해지역본부는 오는 3월 포항시 흥해읍 경제자유구역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청사 착공에 들어갑니다.

경북도청 제2청사에 해당하는 환동해지역본부는 새 청사를 건립할 때까지 포항테크노파크에 이달부터 입주해 운영됩니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가 환동해본부 설치를 승인한 뒤 환동해지역본부의 가동을 위한 행정기구와 정원조례안이 경북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상북도는 동해안 전략산업국과 해양수산국 2개국, 어업기술센터와 수산자원연구소 2개 사업소로 개편했습니다.

동해안 전략산업국에는 동해안 정책과 에너지산업, 원자력정책 3개과를 해양수산국에는 해양수산, 항만물류, 독도정책 3과를 둡니다.

본부장 직속으로 종합행정지원과도 신설됩니다. 2급 본부장이 지역본부를 총괄하고 17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됩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김광림·박명재 국회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도 환동해지역본부의 제2청사 승격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경상북도 동해안시대의 개막은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북도를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1.3)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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