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할 뜻을 나타내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IOC는 북한의 ‘와일드카드’ 배정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올림픽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측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관한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하겠다”고 환영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와 북한 올림픽위원회 측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대표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피겨와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여자 아이스하키 등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로 선수단을 파견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올림픽 출전 신청기간도 모두 끝났기 때문에 북한은 ‘와일드카드’ 혜택을 얻어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와일드카드’는 IOC와 각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북한의 출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순조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의 불안감도 완화할 수 있어 올림픽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IOC는 조만간 북한선수단의 평창행을 위해 종목별 국제연맹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어제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고 청와대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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