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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무술년 새해는 풀뿌리 지방권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해란 점에서 정치권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특히 헌법개정 국민투표가 함께 치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치지형의 틀이 근본적으로 바뀔지도 관심입니다.

BBS뉴스 정치기획 첫 순서, "지방선거의 해, 지방자치의 도약'을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가 바뀌면서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주자들의 발걸음이 일제히 분주합니다.

각 정당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지방선거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지방자치는 지난 1995년 지자체장을 주민의 손으로 뽑아 시작한 지 22년이 지났는데 사람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청년기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앙집권체제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장 후보로 떠오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중앙정부에 대한 지자체의 견제 역할을 강조합니다.

INSERT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 정각회 명예회장
(새정부가 잘 해나가도록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견제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느냐 국민들에게 그런 부분을 호소해서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현대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는 지자체의 능동적인 대처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인 박영선 의원은 도시운영 정책을 놓고 서민에게 초점을 맞춘 독일식과 자유시장경쟁체제를 뼈대로 한 영국식에서 거대도시 서울의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INSERT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각회 회원

(그래서 영국과 독일의 약간은 다른 서로 상반된 두 정책 사이에서 우리 대한민국 서울은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저는 독일과 영국의 그런 절충점, 장점을 따서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있어야하지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박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합니다.

서울은 사람 중심이 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SERT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누구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정책으로 선거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저출산 해법, 불평등 해법, 일자리 해법, 건강에 관한 해법 저는 이 모든 것이 준비돼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정치인 양성과정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젊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에서 행정경험과 성과를 쌓은 뒤 체급을 한단계 올리는 겁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그 중 한명입니다.

INSERT 양기대 광명시장 / BBS '아침저널' 인터뷰 中에서

(우리 사회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한 문제도 있고 또 경제 불안 문제 또 일자리 문제가 있는데 저는 한번 그 동안에 제 성과와 경험 미래 비전을 통해서 도민의 삶을 바꾸는 그런 도지사 한번 되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이 밖에 대구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인천시장을 꿈꾸는 홍미영 인천부평구청장도 새로운 도약에 나설 포부를 내세웠습니다.

올해 안에 지방분권을 중심으로 한 개헌이 이뤄진다면 이번 10대 의회는 '지방분권 시대'의 첫 의회로서 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그 만큼 책임도 막중해집니다.

여야 정치권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정치 세력간 승패의 장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와 진정한 지방자치를 완벽히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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