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슈상담소] 최순애 시사평론가

□ 출연 : 최순애 시사평론가
□ 진행 : 전영신 기자

[인터뷰 내용]

전영신: 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 74% 이상 찬성으로 나오면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슈상담소>에서 분석해 보죠. 최순애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순애: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네, 새해 첫날 이렇게 뵈니까 더 반갑습니다. 
 
최순애: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영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의사를 묻기 위해 진행한 전당원 투표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최순애: 일단 예상보다는 찬성률이 좀 높게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영신: 74.6%.
 
최순애: 약 75% 얘기할 수 있겠죠. 투표율은 23%인데 그 중에 4만 4천 명 정도가 찬성을 한 거죠. 1만 5천 명 정도는 반대를 한 거고, 50% 정도 선에서 찬성표가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좀 있었는데 일단 숫자적으로는 꽤 높이 나와서 어쨌든 재신임 통합을 하겠다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이 이제 확고해 졌고 힘을 좀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영신: 네, 그런데 이 투표 결과를 놓고 통합 성파하고 반대파는 또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있어요. 안철수 대표는 74.6%의 찬성을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에 통합 반대파는 전체 당원의 77% 이상이 사실상 안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밝힌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어느 쪽 입장이 맞다고 보세요? 
 
최순애: 일단 이제 당원당규에 최소투표율은 3분의 1. 그러니까 33.3%로 이렇게 해 놓은 게 있어요. 그거는 좀 해석이 분분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 투표가 23% 밖에 안 돼서 최소 투표율에 미치지 못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제 낮다, 원천무효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그런데 이제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그렇게 높은 적이 별로 없었다는 거죠. 박지원 의원이 전에 대표할 때도 19% 정도 밖에 안 됐었고, 지난해 8월 말 경에 안철수 대표가 대표로 다시 복귀할 때도 그때도 24% 정도인가 그 정도밖에 투표율이 되지 않았어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렇기 때문에 투표율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기본적으로 통합을 워낙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절차나 과정이 설득력 내지는 불신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이견이 워낙 근본적으로 있어서. 
 
전영신: 이제 일단 전당원 투표에서 통합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다고 하지만 앞으로 전당대회라는 관문이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의장, 부의장단이 다 통합 반대파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도 열리지 못할 거다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최순애: 그런데 지금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는 안철수 대표나 안철수 대표 쪽의 이렇게 행보를 보면 어떻게든 전당대회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당대회를 해야만 이게 절차적 정당성이 더 확고해지는 거고, 전당대회를 또 해야만 이것이 또 합법적인 또 절차가 되는 거거든요. 합당을 위한 그렇게 되면 지금 전당대회라는 그동안 이제 오프라인에서 말하자면 체육관 같은 데서 모여서 했단 말이에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런데 지금 워낙 지금 격한 전쟁 중이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도 예상이 되고.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또 자칫하면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커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좀 우회적으로 예를 들면 전자투표하는 방식으로. 
 
전영신: 아, 전자투표? 
 
최순애: 한다는 설도 있고, 그런데 사실은 이 전자투표도 의장이 사실은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하는 게 방망이를 두들겨야 되는 것도 사실 있어야 되는데.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아무리 이게 전자투표이고 온라인상에서 전당대회가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상돈 의원이 워낙 반대하고 있어서. 
 
전영신: 의장이죠. 
 
최순애: 의장이 반대하고 있어서 그것조차도 사실은 불투명한데 그거를 또 우회적으로 할 것이라는 예측이 어떤 점에서 또 나오냐면 의장이 만약에 전당대회를 반대한다 그러면 그거를 갖고 윤리위에 회부해서. 
 
전영신: 징계를 내린다? 
 
최순애: 그래서 의장을 교체한 다음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이제 온라인이 되겠죠.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말들이 많아요. 
 
전영신: 그런데 부의장단들도 다 반대라면서요? 
 
최순애: 네, 그러면 같이 이렇게, 이렇게 세트로. 
 
전영신: 의장단을 전체로? 
 
최순애: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아직 이렇게 겉으로 나온 건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중요한 거는 밀어붙일 것 같다. 마지막 절차를 밟을 것 같다는 게 이제 중요한 것 같아요. 
 
전영신: 그런데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되면 제2의 용팔이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반대파도 지금 만만치 않아 보여요. 
 
최순애: 그래서 반대파들은 사실 호남. 말하자면 반대파를 우리가 소위 호남파라고 할 수 있잖아요. 호남파 의원들의 사실 정치 생명 또한 걸려있기도 하거든요. 이게 또 지방선거 앞두고 있어서 위기감이 서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제 생명을 걸고 이걸 반대하려고 하는 건데 그래서 이제 호남파 의원들이 지역구만 해도 21명이다 우리가 뭉쳐서 나갈 경우. 그리고 거기에다가 비례 플러스 알파하면 최소한 이제 우리가 독자적으로 당을 만들어서 나가서 행보할 수는 있다고 하지만 지금 사실 나가서 분당을 한다 창당을 한다 이거는 되게 좀 조심스러워요. 왜냐하면 어제 조배숙 의원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왜 나가냐 국민의당을 지키겠다 이렇게 말하는 입장이고 지금 사실 나가는데 20명 이상이 확보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이렇게 안정적인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호남 지역구 의원 중에서도 일부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통합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있고, 비례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탈당하면 왜냐하면 의원 지위를 잃기 때문에. 
 
전영신: 그렇잖아요. 
 
최순애: 안철수 대표가 사실은 출당 조치를 해 줘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고 그래서 분당을 한다 나가서 독자적인 창당을 한다 이것도 사실은 여의치 않아 보이고 제가 볼 때는 일부 중진 의원들은 나가서 예를 들면 박지원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나 정동영 의원 같은 경우는 나가서 무소속으로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유성엽 의원 등도. 
 
전영신: 그래요? 
 
최순애: 왜냐하면 쉽게 또 민주당으로 갈 수도 없고. 
 
전영신: 지금 강창일 의원도 별로 받아들이지 않는 환영하지 않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순애: 달가워하지 않고, 그래서 지금 호남 중진들의 지금 어떤 정치적 입장이 되게 좀 난처할까? 그래서 그냥 지지율도 높아지고 이럴 수도 있고 그래서 섣부르게 분당할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 그럴 것 같다는 지금 예측이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혹시 내부에서 봉합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최순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통합 신당이 되면 이게 지지율이 높아지고 또 지금 막후에 안철수 대표가 아까 말씀드린 세 분의 의원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또 설득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얘기가 또 상황이 바뀌면 또 의원들은 관망하면서 좀 소극적 행보 내지는 향후 또 얼마든지 탈당을 쉽게 할 수 있으니까 지켜보는 자세를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영신: 왜냐하면 비례대표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반대파에 서명을 했지만 다시 찬성파 쪽으로 쪼개서 이렇게 돌아설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례대표 의원들은. 
 
최순애: 비례대표 의원은 독자적으로 독립적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 의원들이 사실 되게 중요하거든요. 13명이거든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비례대표 13명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 얼마큼 나눠지느냐가 되게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비례대표 의원은 쉽게 못 움직일 거고 지역구 의원들도 특히 이제 호남의 초재선 의원들은 또 분위기가 좀 다르고 중진 의원들 아까 말씀드린 세 분, 그 분들은 되게 정치적 무게감도 있고 중진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거를 본인들이 끌려간다든지 이런 거에 되게 용납하지 못하는 게 내재적으로 더 그런 게 더 강하죠. 그래서 아마 이 자존심이 상해할 수도 있고 아마 그래서 이거 자체를 용납을 못하고 아까 말씀드린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좀 있을 수도 있을 거다. 특히 이제 지방선거와 관련 돼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경우 광역단체장으로 사실 좀 투표율이 지지율이 낮게 나오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무소속으로도 한 번 해 볼만 하다 라고는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물론 그것이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서 또 연동이 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런 상황입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그러면 어쨌든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이 세 분은 제 생각에는 유성엽 의원도 굉장히 강경한 입장이었잖아요. 이 분들은 좀 어쨌든 한 배를 타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왜냐하면 지금 계속해서 또 반대파 의원들이 전당대회를 또 따로 소집하겠다 이런 입장 내고 있고, 또 무슨 운동 본부 하나 만들었잖아요. 안철수 대표 사퇴를 위한 무슨. 
 
최순애: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전영신: 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이런 거 만들어 놓고 있어서 너무 정말 너무 이혼.. 절차에 이미 이혼한, 사실상의 이혼한 분위기인데 다시 합치기에는 좀 어려워 보이지 않을까요? 
 
최순애: 심리적으로는 그런데 이제 또 정치라는 게 지극히 현실이고 이게 한 번 이렇게 컴다운해서 생각해 보면 사실 이 추운 겨울에 나가는 게 쉽지 않을 거고요. 
 
전영신: 그렇죠. 신당 창당하기도 또 그것도 2월 중순까지는 개혁 신당을 창당해야 국고 보조금 받을 수 있다면서요? 
 
최순애: 그러니까 그쪽 신당도 마찬가지이고, 이쪽 신당도 물리적인 시간을 또 계산해야 되고, 현실적인 실익을 또 계산해야 되고, 또 뭐냐하면 또 그러나 이제 감정적으로는 안철수 대표가 박지원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나 정동영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좀 이렇게 이미 배제하고 이걸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그렇기 때문에 남아있기도 참 거시기 하고. 
 
전영신: 가기도 그렇고, 바른정당에서도 또 별로 환영하지 않고 있잖아요. 
 
최순애: 네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은 아마도 탈당까지는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으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냥 그렇게 몇 명 정도 탈당하고 대체적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요. 지금 분당을 예측하기는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것도 사실 조심스럽고, 행동하기도 쉽지 않다라는 거죠. 
 
전영신: 네, 어쨌든 지금으로써는 통합파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돌아가는 상황인 거는 분명해 보이네요. 그러면 결국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이 성사가 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의 첫 시험대는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되겠죠? 
 
최순애: 네네. 
 
전영신: 지방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최순애: 일단 이제 이런 배경부터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대해서 일단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일단 있다는 거죠. 
 
전영신: 그렇죠. 
 
최순애: 왜냐하면 민주당은 사실은 국민의당이 호남중심이 다수, 호남중심인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좀 있다가 상황에 따라 이렇게 자기 손을 들어주는 게 좋겠거든요. 
 
전영신: 그렇죠. 제1야당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중대 역할을 그동안 해 왔기 때문에. 
 
최순애: 네, 예산안 통과 때도 그렇고. 그 다음에 한국당은 사실은 바른정당이 그냥 지리멸렬해 주길 바라고 있는 거죠. 그래서 백기 투항하거나 그래서 보수진영에서는 한국당에 유일 보수 야당이 되고 싶은 건데 지금 이렇게 좀 이렇게 통합이 돼서 커지면 중도를 포함한 양쪽 진보와 양쪽 보수를 다 아우르는 제3당이 되고 숫자도 딱 50석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왜냐하면 바른정당에서도 2~3명이 탈당한다는 설이 있고. 
 
전영신: 이학재 의원하고 가신대요? 
 
최순애: 김세연 의원하고 이제 남경필 의원. 남경필 의원은 이제 공식적으로. 
 
전영신: 남경필 지사. 
 
최순애: 남경필 지사는 공식적으로 표명을 했죠. 출마하지 않겠다. 
 
전영신: 네네. 
 
최순애: 바른정당으로 출마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다음에 국민의당에서도 일부 탈당하고 그러면 사실 50석이 꽉 채워지진 않아요. 산술적 합산은 50이 안 되는 건데 그렇더라도 제가 볼 때는 원내 교섭단체인 요건인 20석 이상은 될 것 같고, 많으면 한 35석까지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최소한 25석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정도 되면 제가 볼 때는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어떤 의석은 확보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보다 더 궁극적으로는 안철수 대표나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에서 어쨌든 다수 의석을 확보해서 생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야당의 지금 이 구도라면 사실은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이기긴 쉽지 않거든요. 그런 이후에 어떤 보수진영의 개편, 보수 대통합 이런 거를 더 노리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전영신: 그러니까요. 지금 바른정당 넘어서 자유한국당하고 전격적으로 합당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최순애: 지방선거 전에는 일단 어렵고, 물리적으로 어렵고 제가 볼 때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어쨌든 이 상황에서 지방선거라는 게 이제 문재인 정부의 어떤 평가가 있을 수 있고, 또 자유한국당에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상승할 수 있느냐는 의미도 부여가 되는 거고 또 통합신당이 그러면 약진할 수 있을 거냐는 것도 볼 수 있거든요. 지방선거의 의미가 그런데 이제 다 참패를 했다. 특히 제1야당이 참패를 했다 지방선거에 그렇다면 지금 이 통합신당이 그 이후에 어떤 지방선거에 대한 지방선거 이후에 중도 보수진영을 개편하는데 주도권 내지는 그런 걸 리드할 수 있는 어떤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전영신: 그럴 수 있겠네요. 
 
최순애: 볼 수 있고요. 그런 거를 나름대로 계획했다 노렸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통합이 되고 합당이 되면 자기는 백의종군하겠다는 것도 지금 이 지방선거는 사실은 이기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뭐 책임을 안 지려고 하려고 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지방선거 이후에 본인이 대권행보를 박차를 가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전영신: 우수진영의 후보가 되겠다라는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가고 있네요. 
 
최순애: 물리적인 흐름이나 지형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본인이 그렇게 내걸기에는 명분이 맞지 않으니까. 
 
전영신: 본인은 원하는 건데, 보수진영의 대선후보 안철수 대표가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순애: 제가 볼 때는 안철수 대표도 잽을 많이 맞고, 지금도 맞고 있지 않습니까? 
 
전영신: 좀 맷집이 생겼을까요? 
 
최순애: 그런데다가 지금 대권에 대한 욕망, 집착 내지는 목표 이게 되게 강한 것 같아요. 지금 상당히 빠른 행보를 보고 있잖아요. 물론 그렇게 본다면 홍준표 대표도 마찬가지인 거고, 유승민 대표는 좀 거기에서 슬로우 템포라고 할까? 그렇긴 한데 사실은 지난 대선에서 진 야당 후보들이 다 지금 빠른 행보를 하고 있는 걸 보면 특히 안철수 대표는 되게 조급한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지금까지 본인의 어떤 실패들이 몇 번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는 이제 그렇게 밀리지 않겠다는 것도 강한 것 같고 그래서 남은 길은 이길 밖에 없다. 상당히 외길을 가는 거죠. 그렇게 보여요. 
 
전영신: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이 통합되면 그러면 누가 가장 이익을 크게 볼까요? 많잖아요. 안철수 대표, 유승민 대표 또 손학규 고문도 있고 박지원 의원도 있고 누가 될까요?
 
최순애: 저는 이걸 관찰하면서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사실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상당히 곤궁하고 절박한 입장이거든요. 굳이 이제 이 형세를 보면,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더 적극적이에요. 더 적극적이고 더 공세적이고 그래서 두 분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떤 거가 약속이 된 걸까? 뭐가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 좀 들고, 어쨌든 그런 면에서 일단 유승민 대표는 숨통이 트이는 거고, 어차피 본인도 통합을 하겠다고 했고, 20석 이상이 되는 정당에 될 거라고 전제 하에 어떤 나름대로 리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고,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걸 어떻게든 관철을 시켰기 때문에 1단계 어떤 목표는 됐다 일단 첫 번째 산은 넘었다 이렇게 얘기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 다음에 세 번째 손학규 고문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다시 또 본인의 자리가 입지가 생기는 거기 때문에 존재감을 얼마나 드러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통합추진위원회 만들어서 거기에 위원장 한다는 얘기도 좀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이 과정에서 역할을 좀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이제 정치 복귀하는 어떤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겠죠. 
 
전영신: 그렇군요. 자, 벌써 시간이 다 돼서 오늘 <이슈상담소>는 여기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순애 시사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고맙습니다. 
 
최순애: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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