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물은 전당원 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표를 얻은 결과를 두고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길로 전진하겠다"며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이 7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줬던 2만9천여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만5천여 분이 통합에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가는 길은 정당 기반을 전국으로 넓히고 남녀노소가 골고루 지지하는 개혁정당의 길"이라면서 "늘 싸움만 해온 낡은 진보와 불량 보수의 대결을 끝내는 것이 호남이 국민의당에 내린 명령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 반대파를 두고는 "무망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개혁을 기치로 출반한 국민의당 정신과 가치에 대해서는 마음이 같다는 것을 안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넌다는 뜻의 사자성어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인용해 개혁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에 위협"이라며 "합리적 진보가 추구하는 개혁, 새로워지려 노력하는 보수가 함께하는 범개혁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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