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혼모자 생활시설인 애란원에서 열린 송년 행사에 참석해 어린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아기의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교토대학의 연구팀은 신체적 접촉이 유아의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과학전문지 '발달인지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실험 결과 "신체적 접촉 없이 단어를 들려준" 경우보다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단어를 들은" 쪽의 뇌파 활동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른이 간질이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할 때 더 잘 웃은 아이일수록 단어를 들었을 때 뇌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접촉을 수반할 경우 더 많은 감각정보를 뇌내에서 연관지어 그중 하나를 지각(知覺)하는 것만으로도 관련된 다른 감정을 예측하는 뇌 활동이 관찰되는 사실도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유아들에게 들려준 단어가 '철썩철썩', '웅얼웅얼' 등 보통 때 잘 듣지 못하는 단어들이었기 때문에 뇌파의 차이가 간지럼 등 신체접촉 여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발달 초기 영·유아의 심신 성장에 시각과 청각, 촉각 등 다양한 신체감각을 통한 관계가 중요한 것으로 생각돼 왔지만, 구체적으로 신체접촉이 영유아의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학대를 받은 어린이와 조산 등으로 장기간 모자분리상태에서 성장한 어린이는 뇌의 인지기능 발달에 영향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발달지원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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