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중 간 유류 밀거래 의혹과 관련  "중국에 실망했다"고 한데 대해 중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19일 중국 선박이 공해 상에서 북한 선박에 유류를 옮겨실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관련 선박은 올해 8월 이후 중국 항구에 정박한 적이 없고, 중국 항구를 출입한 기록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엄격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중국 국민과 기업이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여수항을 출항한 홍콩 선적 선박이 북한 선박에 정유제품 600톤을 환적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흘러들어 가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이러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결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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