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를 둘러싸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한 끝에 오늘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과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하는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준 기자

 

< 앵커 >

여야가 올해 마지막 근무일인 오늘, 파행 중인 12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전격적으로 합의했어요. 지금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국회 본회의가 오후 5시20분에 열려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감사원장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늘 아침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릴레이 회동을 한 끝에 가까스로 본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습니다.

자칫 해를 넘길 뻔했던 민생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이 올해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개헌특위 역시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됐는데요.

다만 여야가 정쟁으로 임시국회를 공전시키는 바람에 시간을 지나치게 허비했단 비판과 함께 그동안 밀린 법안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경우 제대로 심의나 심사를 한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처리해야 할 법안 중에는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요?

 

< 기자 >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시간강사법 등 일몰법을 포함해 오늘 본회의 표결 법안은 모두 36건입니다.

특히 전기안전법은 중소 상공인들이 관련돼 있어서 시급한 민생법안으로 꼽힙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오늘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지만, 오늘로 12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됨에 따라 표결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 앵커 >

여야간 최대 쟁점이었던 개헌특위 연장 안에 대해서도 진통 끝에 합의를 이뤘어요?

 

< 기자 >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개헌특위 활동시한이 내년 6월말로 연장됐습니다.

아울러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로 나뉘어져 활동하던 기구를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일원화했습니다.

그동안 여당에선 '2월 중 개헌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명시하자고 주장해 왔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달 중에 추가 협의를 거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는 아울러 입법권을 가지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활동하도록 하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밖에 '물관리 일원화법'을 내년 2월까지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점 등에 합의했습니다.

 

< 앵커 >

개헌특위 연장에 여야가 합의는 했습니다만 파행의 불씨는 남겨둔 상태라면서요?

 

< 기자 >

내년 2월에 개헌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조항이 문제입니다.

민주당이 밀어붙일 공산이 높고, 청와대에서 개헌안을 발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음달 추가로 협의한다는 조항에서 통합특위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를 두고 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사흘째 진행 중이에요?

 

< 기자 >

어제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 방식으로,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ARS 방식으로 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된 투표율은 17.63%로, 지난 8월에 있었던 전당대회 당시 투표율보다 1%포인트 낮은데요.

통합 반대파들이 투표 거부운동을 벌이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정도는 선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때보다 투표 열기가 더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 앵커 >

박지원 대표는 오늘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나와서 전당원 투표가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무효임을 거듭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박지원 대표는 당헌당규에 전당원 투표는 당원의 3분의 1이 반드시 투표하게 돼 있다면서 이번 투표율을 놓고보면 무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당대회 의장이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이기 때문에 전당대회 자체를 열 수 없어서 통합은 물 건너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굳이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 손을 잡으려 한다면 통합하지 말고 DJP연합처럼 연합을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