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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실종 아동사건은 상당부분 잔혹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서일 기자가 실종아동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돌아오기만을 바랬던 고준희양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준희 양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인서트1/ 시민 인터뷰(김명자 씨, 50대>
"뉴스 보고는 정말 그랬어요. 어떻게 친부모가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어도 그럴 수가 있나 싶었는데.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고 어떻게 그렇게 공개적으로 잃어버렸다고 하면서 할 수 있는지..."

실종 아동사건은 한동안 줄어드는 듯 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종아동 신고 건수는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만9천8백여 건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백건 이상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사회적 경각심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아동 '학대'에 초점을 두면서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실종아동 사건이 흉악·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인서트2/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아동이 상당히 물리적으로 제압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싶습니다. 따라서 실종의 경우 중범죄로 진화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8살 미만은 범죄에 가장 취약한 타깃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장기 실종아동의 경우에는 강력범죄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신속한 수색과 위치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3/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아이를 빨리 찾는 골든 타임 10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수색을 동참하고 마치 나의 아이가 없어진 것처럼 사회적 관심과 참여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경찰에 접수되는 실종아동 신고는 연간 2만 건 안팎에 달하지만, 전담수사 인력은 전국에 2백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초기 대응에 사활이 걸린 만큼 경찰력 확충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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