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앵커 >

BBS NEWS가 마련한 연말 기획보도 2017 육바라밀 실천 현장을 가다,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극장가에 분 불교 바람을 소개합니다.

올해는 유달리 극장가에 불교를 소재로 하는 영화와 불자 감독, 불자 연애인들이 대거 등장해 흥행에 성공하고 불자 연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다양한 불교콘텐츠 영화들의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올 한해 스크린에 불었던 불교 바람을 짚어봤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의 한 장면.
 

< 기자 >

연말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신과 함께’.

개봉 9일 만에 관객 수 6백만 명을 돌파하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군종병 출신 주호민 작가의 웹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신과 함께’는 소방관으로 순직한 주인공 김자홍이 저승에서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받는다는 불교적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신과 함께’처럼 올해는 불교를 소재로 하거나 불자 감독, 불자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영화들이 극장가와 방송가를 종횡 무진했습니다. 

대해스님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산상수훈’은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현재까지 이례적으로 3주차 상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해스님(영화 ‘산상수훈’ 감독, 조계종 국제선원장) 인터뷰
“종교간의 화합을 견인하고 또 서로간의 소통과 화합의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합니다.”

특히 산상수훈은 최근, 러시아 소치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주연배우 백서빈씨가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 더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유명한 대불련 출신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는 탈북 잠수부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진정한 아버지상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진모영/ 영화 ‘올드마린보이’ 감독 인터뷰
“이 영화는 우리 인생과 닮아 있는 머구리 잠수부의 세계들, 또 다른 부분은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가장들, 아버지의 세계를 다룬 것들이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불자 배우 나문희씨도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인물입니다.

이밖에도 배우 지창욱씨는 군법당에 있는 근황사진으로 ‘법당 오빠’라는 칭호와 함께 유명세를 탔고, 가수 아이유씨는 한 프로그램에서 제주 천왕사를 찾아 삼배를 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올 한해 불교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은 천편일률적인 소재로 뒤엉킨 영화계와 방송가에 불교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편집=김남환>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