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2월 평창올림픽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위안부 한일 합의 이행이 좌초한 가운데 이러한 시기에 방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평창올림픽 개최 시기가 정기국회에서의 2018년도 예산안 심의와 겹친다는 점과 주요국 정상이 참석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19일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를 예방해 평창올림픽 참석을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지만, 아베 총리는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 검토하겠다면서 구체적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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