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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공원 일대에서 열린 '통기타 데이' 축제 <사진= 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 제공>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김종범 기자~ 광주에서는 통기타 음악의거리가 지역의 문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요?

 

 

네~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공원 일대에 있는 일명 사직 통기타 거리인데요. 이곳은 전국 유일의 통기타 라이브 카페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포크가수들과 음악인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광주 포크음악의 산실로 알려진 곳인데요. 지금도 성업중인 10여개의 라이브 카페에서는 추억의 포크음악과 엘피음반, 그리고 지역 포크 뮤지션들의 생생한 연주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에서는 수년전부터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였던 이곳 사직공원 일대를 포크뮤직 특화지구로 지정해서 음악공원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해 왔는데요. 올해 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가 꾸려지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 김혜일 사업단장의 말 들어보시죠

◀INT▶김혜일 / 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 사업단장
"70~80년대 부흥했던 통기타 문화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행정안전부, 광주 남구청, 광주광역시가 예산을 투입해서 거리를 활성화하고 거리의 명소화를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통기타 음악거리로 특화된 사직동이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광주 사직동 일대는 광주 포크 음악의 중심지라고 할수 있는데요. '직녀에게'의 작곡자인 박문옥, '바위섬'을 부른 김원중씨 등 지역의 대표적인 포크 음악인들에게 음악적 뿌리, 자양분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사직 통기타거리에서는 현재 사직동의 옛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문화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포크음악을 테마로 한 음악공연이 상시로 열리고 있고 거리 곳곳에는 광주 포크음악의 성지를 알리는 상징물들이 조성돼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는 통기타거리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매달 한차례 ‘통기타 데이’라는 문화축제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라이브 공연과 함께 플리마켓이나 버스킹, 푸드트럭 등이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는 뮤지션 사장님들이 공동음반도 발매했다고 하는데요.

김혜일 사업단장의 말입니다.
◀INT▶김혜일 / 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 사업단장
"이곳은 12개의 라이브카페가 모여있는데요, 카페 매장주들이 직접 라이브도 하시는 뮤지션들이에요. 모두 실력있는 분들이여서 이분들의 음악적 힘을 어떻게 모을까 하다가 프로젝트 앨범으로 이분들이 참여한 공동음반을 녹음하고 창작앨범으로 발매하게 됐습니다."

라이브카페 뮤지션들이 참여한 음반 ‘사직길 연가’에는 총 9곡이 수록돼있는데요 . 모두 뮤지션들이 직접 만들었거나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곡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사직길 연가' 음반 표지.

 

미사리 카페촌처럼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통기타 거리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죠?

 

 

그렇습니다. 사직 통기타 거리는 당초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라이브 카페 상인들이 힘을 합친 것이 단초가 됐는데요. 포크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지면서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INT▶김혜일 / 사직통기타거리추진협의체 사업단장
"도로정비 개선이나 랜드마크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포크음악과 통기타를 콘텐츠로 한 미술작품 설치 등 내년 봄쯤이면 조금 더 달라지고 산뜻한 거리로 만나볼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많이 찾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는 여러 가볼만한 문화 명소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사직 통기타 거리’ 또한 문화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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