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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스파노라마> 집중 취재로 듣는 '뉴스인사이트' 순서입니다.

이번주는 정유년 각 분야별 결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회분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에서 시작돼 정권교체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국정농단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다스'에 대한 수사까지 숨가쁘게 진행돼왔지요.

사회부 유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올해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회분야 뉴스는 뭐니뭐니해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라고 봐야겠지요?

 

 

네. 지난 3월 10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받아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통령 직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1 -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그 당시 제가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출연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20여 분만에 선고 주문이 낭독됐다는 점, 그리고 아까 들으셨겠지만, 재판관 만장일치로 탄핵 결정이 났다는 점에 대해 놀랐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직무유기는 탄핵 사유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른바 '비선실세'로 통했던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점이 인정돼 만장일치로 탄핵이 결정됐던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 곧바로 5월 대통령선거가 치러졌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지요?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예정보다 7개월 정도 이른 5월 9일에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1.1%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 다음 날인 5월 10일부터 바로 시작됐는데요. 당선의 공을 촛불 민심에 돌렸습니다.

5.18 기념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 연설의 일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2 - 문재인 대통령]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확인하는 함성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치열한 열정과 하나 된 마음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들으신 것처럼 '나라 다운 나라'를 강조했고요, 또, 그동안 쌓여온 폐단을 없애자는, 다시 말해 '적폐 청산'도 국정 기조로 강조했습니다.

 

 

정권교체 이후 검찰 수사가 급진전됐다고 할 수 있는데...박 전 대통령의 손발로써 국정농단을 주도하거나 방조했다는 혐의로 많이 구속돼서 재판을 받고 있어요?

 

 

네. 우선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서울구치소에서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재판이 불공정하다면서 검찰 수사도, 재판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긴 합니다만, 그런 입장과는 상관 없이 수사와 재판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박 전 대통령 재판은 당사자 없이도 진행이 됐습니다.

국정농단을 일으킨 당사자 최순실 씨는 약 2주일 전, 지난 14일에 결심 공판이 있었고요. 다음달 26일 예정된 선고 공판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인사들도 대부분 구속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계속 구속을 피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검찰이 세 차례 영장을 청구한 끝에 구속됐습니다.

처음에 검찰 수사관들 앞에서 팔짱을 끼고, 취재기자들에게 이른바 '레이저 눈빛'을 발사해 눈길을 끈 우 전 수석은 시간이 지날 수록 달라진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3 - 우병우 전 민정수석]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구속을 받아들이지않고 있는 것 같애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오후에 구속적부심이 열렸구요. 법원의 판단이 궁금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도 강조했지만 '적폐 청산'에 대한 의지가 강하구요. 앞으로 검찰 수사도 계속될 것 같은데...아무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방향이 궁금해집니다.

 

 

네. 우선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이 불법으로 정치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아 부적절한 용도로 쓰지 않았나. 이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도 그렇습니다만, 특히 국가정보원 관련 수사에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이 수사의 칼끝은 결국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과는 별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 관련 수사도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는 별개로 대검찰청도 수사본부를 꾸려 이제 막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단계인데요.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유년 사회분야를 정리해봤습니다. 유상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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