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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을 마친 녹원스님의 법구는 연화대로 옮겨져 다비식이 봉행됐습니다.

계속해서 대구 비비에스 정민지 기자입니다.

27일 영결식을 마친 녹원 대종사의 법구가 다비식이 봉행되는 연화대로 이운되고 있다.

 

(현장음) “불 들어갑니다!”

녹원 대종사를 연화장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다비가 거화됩니다.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는 사부대중의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앞서 직지사 만덕전 앞 영결식장을 빠져나온 녹원스님의 법구가 만장을 따라 연화대로 들어왔습니다.

애도 물결을 뒤로 하고 서른 개의 불꽃이 연화대에 닿았습니다.

불길이 커짐에 따라 녹원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졌습니다.

김천 직지사 연화대에서 녹원 대종사의 다비식이 거행되고 있다.

(인서트) 도원 대종사 / 파계사 조실

“불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녹원 스님을 본받아라 이거야. 그것뿐입니다.”

다비식을 지켜보는 불자들은 생전 스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그리움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 무념 / 경기도 판교

“저희들에게 항상 성실하게 살아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또 우리 큰스님은 불교 전체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오래 계셨으면 우리나라 불교가 더 발전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천 직지사는 오는 29일 초재를 시작으로 내년 2월 9일까지 스님의 49재를 봉행합니다.

격동기 한국 불교의 산 증인이었던 녹원스님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스님의 생전 가르침과 업적은 한국불교사에 영원히 기억될 큰 발자취로 남았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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