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평화회의 "평창 올림픽 앞서 미국과 북한 군사행동 중지하고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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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과 사회 각계 원로들이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과 북한이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양국이 조건 없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송은화 기잡니다.

 

어느덧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내년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종교 지도자들과 사회 각계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계 원로들로 구성된 동아시아평화회의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해소해 다시 평화를 찾아가는 노력을 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홍구/동아시아평화회의 좌장

["한국의 독립과 주권,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관계, 이것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안중근 의사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평화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해서 2년 전에 모였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도 참여해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해진 상황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요즘 코리아패싱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강대국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평화적으로 통일돼서 잘 살기를 바라는 나라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우리는 냉철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설정 스님은 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앞으로...한반도의 운명이 한민족에 의해서 결정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될 때까지 끝끝내 밀고 나가서 투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평화회의는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데 집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과 북한이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양국이 조건 없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황석영/소설가 

["유엔 총의 결의에 따라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과 북한은 일체의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각계 원로들은 더불어 오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한중일에서 열리는 세 번의 올림픽을 동아시아 평화와 축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중·일 세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종교 지도자와 사회 각계 원로들의 이같은 바람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넘어,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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