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이슈&피플> "한국 불교가 전통문화로써 민족문화 창달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이해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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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 스님

○앵커 : 박경수 기자

 

조계사 크리스마스 트리

[인터뷰 전문]

 

▶ 박경수 앵커(이하 박경수) : 사회 쟁점현안과 주목받는 인물을 조명하는 뉴스파노라마 ‘이슈&피플’. 오늘은 크리스마스인 관계로.... 특별한 분을 전화 인터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스님 전화 연결해서 ‘종교화합’에 대한 얘기 듣죠. 진각 스님, 안녕하세요!

▷ 진각 스님 : 네, 안녕하세요.

 

▶ 박경수 : 오늘은 성탄절 이잖아요. 근데 조계사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 진각 스님 : 저희들이 이제 이웃종교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이렇게 설치하고 축하하는 것은 우리 조계종이 처음인 거 같은데요. 이것은 이웃종교 간의 이해와 배려죠. 부처님이 늘 화합과 상생을 말씀하셨고 또 트리 맨 위에 별을 달고 불을 밝히는 것은 아기예수님이 오신 뜻이 어두운 세상을 즉 우리 불교용어로 ‘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빛’이기도 하죠. 부처님의 자비 광명하고 상통하는 게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경수 : 네, 벌써 여러 해가 됐잖아요. 언제부터 조계사에 이렇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히게 된 건가요?

▷ 진각스님 : 1999년 정대 스님 때니까요. 그때 종무회의를 거쳐 조계사 일주문에 현수막을 개시하면서 시작됐고요. 이제 그 뒤에 쭉 현수막만 개시 하다가 2003년 법장스님 때... 크리스마스때 보면 구상나무나 전나무 이런 침엽수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게 되는데요.

 

▶ 박경수 : 그렇죠.

▷ 진각스님 : 이 때는 그런 침엽수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채우고 불을 밝혀죠, 꼬마등. 그래가지고 2009년 자승스님 때 전통등 형태로... 훨씬 나무보다는 공도 많이 들어가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거든요.(웃음) 전통등 형태로 해 가지고 또 조계사하고도 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그렇게 이제 더욱 더 성대하게 배려한 거죠.

 

▶ 박경수 : 아, 처음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될 때는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12월 이었네요?

▷ 진각스님 : 네, 그렇죠.

 

▶ 박경수 : 아, 참 이게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벌써.

▷ 진각스님 : 어쨌든 우리 불교계는 종교의 평화를 위해서 무진장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 박경수 : 제게도 참 보기 좋다 얘기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스님들도 그런 얘기 많이 들으시죠?

▷ 진각스님 : 아, 좋은 일이죠. 남을 이제 배려한 거 아니겠습니까? 또 이웃 종교를 배려하고 또 우리 부처님께서 항상 말씀하신 게 두 사람 이상 모이면 가장 중요한 게 ‘화합’이라고 하셨거든요. 또 화합을 잘해야 상생이 되고 또 이렇게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점차로 퍼져나가면... 요즘 굉장히 진보다, 보수다 양극으로 치우쳐 있고 세대간, 계층간, 성별간, 남북간, 동서간 이런 갈등이 화합으로 인해 가지고... 또 다가올 ‘평창동계올림픽’도 북한 핵문제 때문에 많은 나라가 우려를 하고 그러는데, 이런 작은 배려심 이해가 우리 북한에도 좀 전달이 돼서.

 

▶ 박경수 : 진짜

▷ 진각스님 : 우리 북한 측도 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해서 화합하고 서로 이해하는 평창올림픽이 되면 조계사 크리스마스 트리가 더욱 더 밫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경수 : 네, 조계사 일주문에 불을 밝히고 있는 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남북 간의 화해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진각스님 : 그렇죠. 저희들 종교지도자 협의도 있고 종교평화협의회도 있는데 어쨌든 저희들은 평창올림픽이 북한도 좀 참여해서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끊임없이 노력도 좀 하고 있습니다.

 

▶ 박경수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성탄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 하셨잖아요. “예수님의 삶의 되새겨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건 어떤 의미일까요? 좀 어려운 이웃을 먼저 살피라는 뭐 이런 의미로 저는 받아들이는데....

▷ 진각스님 : 그렇죠. 이제 아기예수님의 온 뜻이 빛으로 또 오셨다고 하고 또 우리 원장스님께서... 이제 우리 부처님 삶 하고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삶이.

 

▶ 박경수 : 그렇죠.

▷ 진각스님 : 또 순탄한 삶은 아니었고. 그런 의미로 이제 35대 설정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이렇게 편안한 사람보다는 어려운 사람 부유한 사람보다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 이런 사람을 좀 돌봐 주고 우리 종교인들이 일체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늘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 박경수 : 아무튼 뭐 이 추운 겨울 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는 종교간의 서로 차이가 없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되구요. 뭐 좀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만 종교화합에 대해서 이제 스님과 얘기 나누고 있는 데, 얼마 전 세종시에서 많이 좀 고생 하셨잖아요? 불교문화체험관 건립예산 관련해서 일부 개신교에서 좀 반대하면서 논란이 컸는데 서운한 마음도 드셨을 거 같아요?

▷ 진각스님 : 그래서 제가 이제 문화부에다가 확인을 했는데요. 이런 또 사회적인 문제가 라고 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사회부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번 거기 도대체 어떤 교회가 좀 이렇게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지 제가 알아 봤는데요. 우리나라 ‘창조과학회’라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 억년된 지구의 나이를 부정하고 겨우 6천년 정도 젊은 지구를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모임이에요. 창조과학회. 여기에 이제 온누리교회하고 소망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온누리교회. 근데 이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도 온누리교회가 주도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제가 대부분의 양심적인 우리 기독교 신앙인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일부 우리전통문화나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기독교인들이나 타 종교인들에게 우리 불교에 대해서 좀 정확히 좀 이해를 하시고 우리 한국 불교가 전통문화로써 민족문화 창달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좀 이해를 좀 바라겠어요. 기독교도 불교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해야 되고 또 우리 불자들도 기독교에 대해서 폭넓게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해야 되고 이런 사회가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도 조계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이렇게 불 밝히고 했던 이유이기도합니다.

 

▶ 박경수 : 스님 너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 가지고요. 더 많은 얘기 나누고 싶은데 시간 관계상 오늘 여기서 좀 매듭을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스님 크리스마스 날 이렇게 시간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진각스님 : 네, 감사합니다.

▶ 박경수 :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진각스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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