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5명 눈물의 영결식 엄수...내일은 희생자 4명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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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BBS] 손도언 기자 = 성탄절인 오늘(25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제천체육관에 많은 추모객들이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사건’. 충북 제천으로 갑니다.

제천시민들은 오늘 (25일) 제천 화재 참사로 슬픈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제천 화재 현장을 수사 중인 제천경찰서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청주BBS 손도언 기자를 연결해서 현재, 경찰 수사 진행...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손 기자.

[기자]

제천경찰서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제천 화재와 관련해서 경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천 화재 수사본부‘는 건물주 53살 이모 씨와 관리부장 51살 김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천 화재 수사본부’가 조금 전인 오후 5시에 기자들 상대로 백 브리핑을 가졌는데요.
 
제천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연휴기간이 끝나는 내일(2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스포츠센터에 대해 소방 점검을 소홀히 한 소방안전 점검업체 J사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9명이 희생된 참사가 발생한 만큼 건물주와 관리인, 소방업체 등 총체적인 과실 문제를 파헤쳐보겠다는 얘깁니다.

[제천=BBS] 손도언 기자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희생된 아내 64살 장경자 씨를 그리워하는 남편 김인동씨가 어제(24일) 오전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에서 통곡하고 있다.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희생자들의 ‘눈물의 영결식’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5일) 오전 6시 30분쯤 충북 제천시 제일장례식장에서 이번 화재로 희생된 29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인 55살 최 숙 자 씨의 발인식이 진행됐습니다.

딸을 비롯한 일부 유족들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친지 등 40여명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 씨의 발인식 뿐만 아니라 5명의 영결식도 추가로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4명의 영결식이 열리는데요.

이번 화재사고에 따른 장례절차는 내일(26일) 모두 마무리됩니다.

[앵커]
오늘(25일) 제천 합동분향소에 많은 추모객이 다녀 갔다구요.

[제천=BBS] 손도언 기자 = 국립과학수사원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기자]
여야 대표가 제천 화재참사 현장과 합동분향소를 잇따라 방문해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5) 오전 10시 30분쯤 제천 화재 참사 현장과 합동분향소를 방문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권이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등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홍 대표는 희생자를 추모한 뒤, “정권을 잡았다고, 축제하기 바빠서 소방 점검은 안 했을 것”이라고 현 정부를 맹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홍 대표의 ‘현 정부 축제 발언’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조 종 묵 소방청장도 오늘(25일) 오후 제천 합동분향소를 찾아서 유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제천시민뿐만 아니라 각계에서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제천경찰서 수사본부에서 BBS 뉴스 손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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