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류 공급과 관련한 대북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새 결의안에는 대북 석유 정제품 공급을 90%까지 차단하고, 해외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4개월 내 귀환시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원유 공급의 상한선을 연간 40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 보고를 의무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기계와 운송장비·산업용 금속의 대북 수출을 차단하고, 북한 인사 16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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