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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은 '뉴스파노라마' 전국네트워크 순서예요. 월요일인 오늘은 부산으로 갑니다. 부산BBS 김상진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 요즘 부산시가 인사를 두고 내부적으로 시끌시끌하다면서요?

 

 

< 기자 >

지난 20일 단행된 부산시 간부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인사는 서병수시장 임기중 마지막 인사인데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조각이고 또 재선고지를 염두에 둔 서병수 시장으로서는 선거에 어떻게든 유리하게 인사를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나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인사잡음으로 우려가 현실이 되버렸습니다.

 

 

< 앵커 >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가 어느정도 그려지는데, 반발하는 이유를 정리해보죠?

 

< 기자 >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매년 공무원노조에서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을 선정합니다. 이와함께 반대로 워스트 간부공무원도 선정을 하는데요, 워스트 간부공무원은 시장에게 통보해 인사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워스트 간부공무원'이라고 하면 영어여서 설명이 좀 필요해보이는데, 이를테면 밑에서 평가가 좋지않거나 뭔가 하자가 있어 보이는 분들을 가리키는거잖아요?

 

< 기자 >

박경수 앵커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워스트 간부공무원에 선정된 인물이 핵심 요직을 맡으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워스트 간부공무원에 대해 인사조치를 요구했지만 어떠한 사전협의와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묵살하고 오히려 요직에 임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스트공무원의 기용에 대해 노조가 성명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서트1. 배권수 부산공무원노조위원장]그 자리가 얼마나 좋은 자리인지 힘든 자리인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외청이나 사업소에 있다가 본청으로 오면 형식적으로는 영전으로 보이니까...

 

 

< 앵커 >

지금까지 워스트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어떤 패널티가 주어졌습니까?   

 

< 기자 >

지금까지는 워스트 간부공무원에 선정되면 대체로 1년정도 장기교육을 보낸다든지 외청이나 사업소, 또는 구청으로 내 보내는 등 어느 정도 패널티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워스트 간부로 선정된 사람이 곧바로 요직에 기용된 것을 두고 내부에서도 의아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해당부서에서는 직원들이 일하기 싫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공무원노조는 워스트 간부공무원이 민선 6기 핵심전략사업 부서의 수장이 된 것은 그동안 서병수 시장이 강조해온 현장 중심의 시정운영 강화라는 구호가 공염불에 그치고 결과적으로는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분위기가 이렇게 되면 공무원들의 사기도 떨어질 것 같은데요?

 

< 기자 >

승진이나 인사, 복지 이런 부분에서 직원들이 실망감을 느낄 때 시정 성과라든지 대시민 서비스는 당연히 저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인서트2. 배권수 부산공무원노조위원장] 조합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때 시정성과도 오르고 대 시민서비스도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무실 일도 제대로 안되고 승진도 안되는데 기분좋아서 웃으면서 잘 하겠습니까?

앵커; 공무원노조의 요구사항은 뭔가요?

기자; 공무원 노조는 서병수 시장에게 인사책임자로서 사과할 것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인사들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서병수 시장이 한번 더 출마한다는 관측이 유력해보이는데요. 인사에서 말들이 많군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실천하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김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의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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