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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최근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국내외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대체 공휴일 확대,평창 올림픽을 통한 관광 진흥 등의 내용들이 눈에 띄는데요.

관광 정책의 큰 그림은 어떤 것인지, 문제는 없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질문 1.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관광 전략회의가 열렸는데 10여개 이상의 부처가 함께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이 1차 회의였는데 그동안에는 이런 논의가 없었나요 ?

답변 1.관계부처간의 협의나 소규모 회의는 있었습니다만 국무총리가 주재해서 국가 관광 전략을 논의한 회의는 처음입니다.

지난 10월 사상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 때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100만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고 한반도 안보 불안이 겹치면서 해외 여행객이 감소해 올해 관광수지는 사상 최대인 120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첫 번째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기획재정부, 교육부,외교부, 행정안전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문화재청 등 주요 부서들이 모두 회의 참석 대상이었습니다.

질문 2.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체 공휴일 확대인데 직장인들은 아주 고대하는 부분이죠 ?

답변 2.현재 설날과 추석,어린이날이 일반 휴일과 겹칠 경우에만 대체 공휴일이 적용됐는데요.

삼일절과 광복절, 부처님오신날, 크리스마스, 한글날 등이 일요일과 겹쳤을때도 평일 중 하루를 대체 휴무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 이외의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 대체 공휴일 지정을 확대해도 쉬는 날이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이 상당수가 휴가를 잘 사용을 못하고 있는만큼 휴가를 잘 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질문 3.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 지원을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요 ?

답변 3.우선 청소년을 위해서는 체험학습 여행코스·진로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년층을 위해서는 여행과 평생교육을 결합한 '실버여행학교' 도입을 검토합니다.

또 대중교통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연령대별 추가 혜택을 더한 ‘관광교통패스’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패스는 전국 철도 무제한 이용권에 충전형 교통카드가 탑재돼 있고 시니어에는 동행서비스·여행컨설팅이, 청년들에게는 전국 주요 관광지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근로자와 기업이 공동으로 여행 경비를 적립하면 국가가 비용을 추가로 지원해주는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도 도입됩니다.

근로자가 휴가비의 50%, 기업과 정부가 25%씩 부담하며, 내년에 우선 2만 명을 대상으로 지원합니다.

질문 4.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을 관광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구요 ?

질문 4.정부는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관광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요약하면 출국과 입국부터 교통, 숙박, 음식 등 전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겁니다.

크루즈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개별관광객에게는 비자 없이도 상륙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국민에 대한 단체 전자비자 제도 도입도 검토합니다.

특히 비자발급과 출입국심사를 간소화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KTX역이나 경기장, 관광지 등을 연계하는 무료 투어 버스도 운행할 계획입니다.

숙박이나 음식점, 교통 정보 등을 쉽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올림픽 특별 콜센터를 운영하고 관광 경찰도 배치해서 바가지요금이나 혹은 다른 문제들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평창 올림픽때 월정사와 신흥사 백담사 등에서 외국인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사찰음식도 소개해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템플스테이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금기형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의 말입니다.

[행복 만원 템플스테이, 만원의 행복 기차 여행 이런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호응이 좋아요. 호응이 좋아서 여행주간 기간 내내 기간을 잡았는데 첫날에 거의 매진이 되는 정도다 이런 성과는 있습니다.]

질문 5.이번에 나온 관광진흥 대책에 대해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크게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

답변 5.정부가 반년 동안 공을 들여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모토로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내놓았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나왔던 내용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얘기인데요.

이렇게 많은 부처가 관여하다보니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없이 부처간에 이해 관계가 엇갈린다면 실제 정책 추진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산업계가 함께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이번 정책은 일단 방향성만 제시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앞으로 더 맣은 고민과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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